구름을 향해 덩크슛을 날린다? 하늘도 만질 수 있을 정도로 훌쩍 뛰어오르는 ‘파워라이저’. 제 키를 훨씬 넘게 뛰어올라 공중에서 원을 그리는 모습이 처음에는 아찔해 보이지만 이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짜릿함과 스피드를 즐기려는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워라이저는 힘(Power)과 뛰어오르는 사람(Riser)의 합성어로 고공점프의 스릴과 재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파워라이저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양발에 따로 신지만 각각의 부츠에 특수 제작된 스프링이 장착돼 있어 점프가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용 37만원대, 아동용 20만원대.
80년대를 풍미했던 '스카이콩콩'과 닮았지만 불과 10여㎝ 높이밖에 뛰어오르지 못했던 스카이콩콩을 떠올린다면 오산.
파워라이저는 최대 2.5m 높이까지 날아오를 수 있어 이것만 신으면 농구의 덩크슛도 식은 죽 먹기다. 또한 최고 보폭 3m이상으로 달릴 수도 있다. 운동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 15분 정도 걷기와 약간의 점프 동작만 해도 최대심박수의 70∼80%까지 심박도가 오른다. 또 체지방이 줄어들고 전신운동에 효과적인만큼 몸매를 탄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주말에는 파워라이저를 즐긴다는 김진수씨는 (26. 학생) “하늘 위로 뛰어 올랐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며 “달리는 것도 뛰어오르는 것도 아닌 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파워라이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동호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2002년 1월 생겨난 다음카페 동호회(cafe.daum.net/poweriser)에는 현재 24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주말 공원에서는 파워라이저 고수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이 펼치는 두 발 벌려 연속 점프하기, 앞으로 다리 벌리기, 옆으로 점핑, 회오리 점핑, 덩크슛 묘기 등은 정말 환상적이다.
초보자라면 동호회 정기모임에 참가해 차근차근 배워가면 된다. 제자리 걷기부터 연습해 익숙해지면 앞으로 걷고 뛰면 된다. 파워라이저는 며칠 안에 점프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배우기는 쉽지만 공중 제비돌기 등 고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하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반드시 헬멧, 손목•팔꿈치•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며, 울퉁불퉁한 흙바닥에서 타는 것은 위험하고 아스팔트 깔린 공원처럼 평평한 곳에서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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