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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ere soldiers

안영진 |2007.03.22 12:53
조회 22 |추천 0


내가 위워솔저스라는 영화가 출시된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의 흥분과 기대를 했었다.

연예가 뒷이야기를 다루는 프로에서 직접 영화촬영중인 멜깁슨을 인터뷰 하는걸 보다가 놀랐다.

멜깁슨이 주인공에 대해 푹 빠져있는 모습을....

얘기인즉슨, 무어중령이 미육군사관학교 교본에 실린 전투교본의 장본이라는 말과 아직 생존해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후...영화를 다 찍고 미국 현지에서 시사회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첫 시사회장소가 웨스트포인트였다한다.

시사회 도중에 노인 한명이 사라졌다. 무어중령이었다.

영화 중반에 울음을 참지못해 나가서 울어버렸다한다.

 

영화가 끝나고 그를 부랴부랴 찾은 스텝들...

또다시 의연히 무대에 올라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순국에 대한 짧은 연설 후 정복의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의 기립경례를 받으며 그는 연단에서 내려와 눈시울을 붉히며 시사회장을 빠져 나갔다 한다.

 

시골에 내려가서 부친과 자다보면 새벽에 악몽에 시달리시는지 무언가를 막 명령하는듯 하다.

틀니를 빼고 웅얼거리시는터에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청춘시절에 그 전쟁터에서 산화한 부하들에게, 또 다시 꿈속에서 명령하고 계심이 분명했다.

 

전쟁의 악몽이 얼마나 고약한지를.... 다리를 문지르며 깨우면서 아버지 꿈이에요 ,저 여기 있어요,편히 주무세요....라고 말할 때 요즘 더욱 늙어 가심이 느껴진다.

 

6월은 호국의 달이라는데... 점점 순국 선열의 체취가 사라지는것 같아 안타깝다.

 

---------------------------------------------------------- 첨언: 이 글을 읽으신 분의 아버님께서 6.25 또는 베트남전에 참전 하셨다면, 주무실때 새벽에 한번 쯤 들여다 보세요.   또한 영화속 영웅을 존경 하기전에 촌로로 늙어가시는 여러분의 아버님을 먼저 존중하고 아버님의 힘든 부분을 헤아릴 줄 알아야겠습니다.   영화속 주인공 보다 더 영웅이셨던 분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보잘것 없는 칼빈 소총 한 자루로 대한민국의 산하를 목숨으로 지켜내신 분들과 나라의 부름을 따라 머나 먼 이국의 전장으로 떠났던 분들입니다.   오늘 이시간에도 사막의 모래 바람과 지평선 너머의 검은 연기를 보며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는 파병 군인들이 또 있습니다.    

                故윤장호 병장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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