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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그건 남자의 로망!

이태우 |2007.03.23 15:35
조회 21 |추천 0


지난 주 금요일.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간 덕분에 아침 일찍 조조영화로 볼 수 있었다.

사실 예고편 등을 통해 이 영화의 스타일리쉬함을 눈여겨 온 터라

예고편에 등장하는 장면이 전부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액션 영화인만큼 어설픈 스토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고.

그러나 기우였다.

 

이 영화는 실제 스파르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내용 자체는 무난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미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지독한 카리스마와 터프함으로

완전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혹독한 훈련 속에 전사로 태어난 스파르타의 남자들은

명예를 중요시 하며 자신이 따르는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다.

황제는 스파르타의 역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300명의 정예 부대를 이끌고 페르시아의 100만 대군에 맞선다.

 

이 300명의 정예부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몸에 배어있는 전투본능으로

전쟁에 임하는데 이 전쟁신들이 가히 압권이다.

화려한 카메라 워킹과 그래픽을 이용해 곳곳에 뿌려지는 핏방울들,

긴 망토가 휘날리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작업을 해 놓은 듯

영화는 흔히 남자들이 중시하는 뽀대, 가오, 간지, 자세 등등을 제대로 살린다.

그리고 끝까지 터프하게 밀어붙인다.

숨 막히게. 또는 시원하게.

 

이 영화는 관람객들의 성별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이다.

남자들은 대부분 이 영화에 열광하는 반면,

여자들은 잔인한 장면들 외에는 사실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할 정도.

그러나 이미 우리 회사 사람들 몇몇은 한 번씩 더 극장에서 보았을 정도로

뇌리에 깊이 새겨져 버린 그런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 300명의 전사들 모두에게 하나 같이 조각처럼 새겨져 있던

복근을 나도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고

무언가 말투마저 좀 터프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 영화는 정말이지, '남자의 로망'이다.

 

마지막 전투에 임하면서 황제가 전사들에게 외쳤던 말,

'오늘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두어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을 것이다!'는

이미 영화를 본 남자들에겐 유행어.

 

자신이 남자임을 새삼 다시 느껴보고 싶은 남자들은 꼭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왜 남자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지 알고 싶은 여자들도 꼭 보길 바란다.

남자들은 사실 저런 남자이고 싶어 한다.

 

300,

그건 남자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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