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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 삼 . 녀 ...... 목 . 도 . 리 . 녀 ... < 실체를 파헤친다!! >

전현우 |2007.03.23 19:25
조회 148 |추천 1
1. 일명 '군삼녀' 일단 자료화면 본다. 방송시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내보냈으니 노모로 봐보자. 

 

이 처자 괜한말을 했다 싶을것이다만, 이미 때는 많이 늦어버렸다. 오래전 '개똥녀'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그나마 개똥녀는 얼굴도 알려지지 않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아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수모는 피할 수 있었다. 또한, 개똥녀가 온라인을 통해 먼저 알려지고 이후에 각종 매스미디어에 실리는 형국이었지만, 군삼녀는 방송을 먼저 타고 이후에 온라인과 매스미디어에 올라오는 형태이므로 상황은 약간 다르다 싶지만, 개똥녀의 전례에 비추어 볼때 2개월 혹은 그 이상의 주목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역 및 군 입영 예정자들에게 엄청난 뭇매를 쳐맞고 있는 군삼녀는 왜 이런 이야기를 방송까지 나와서 했을까. 이뭐병..

국가의 분단 현실상 유지되고 있는 징병제에 대한 갑론을박은 언제나 멈추지 않는다. 유승준이 이 사회에서 매장되고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씨가 두번이나 낙마했던 이유 모두 병역문제였다. 남자 연예인이 어디라도 다쳤다 싶으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풍토 역시 이 병역의 의무 때문이다. 그렇게 민감한 부분이 병역 문제이다. 개인적으로는 18개월의 복무기간은 약간 짧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다가도 나의 838일이나 되던 군생활을 떠올리자면 군삼녀의 망발은 쓴 웃음이 나온다. 갑작스레 헌법 전문을 들어 말하고 싶어진다.

 

헌법 제 39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제39조 ①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②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덧붙여 병역법3조도 살펴보자.

 

제3조 (병역의무) ①대한민국 국민인 남자는 헌법과 이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

                        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여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에 한하여 복무할 수 있다.
                        ②이 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병역의무에 대한 특례(특례)를 규정할 수 없다.

 

어떤가. 병역법 조항이 양성평등의 원칙과 국방의 의무에 대한 헌법 조항을 위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내 의견?? 나도 그렇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의 경우를 들어, 남자도 가니까 여자도 다 보내라고 주장하고 싶지만은 않다. 나 역시 누나가 있고, 주변에 많은 여성들이 있으며 굳이 그들까지 고생시키고 싶지만은 않다. 실제로 여성들의 사병 입대가 지원 형식으로라도 가능해질 경우 현재의 사병에 대한 처우와 급여 그리고 각종 시설 투자 비용을 나라에서 감당을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어쨌든 난 모병제의 실시를 주장하고 있기는 하다.

각설하고, 군삼녀는 남자만이 군에 입대하는 현실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 생각하지는 않는가 싶다.

 

잠깐 주의를 환기시켜 보자. 1999년에 설립되어 "남성의 역차별 해소와 권리 증진, 복지구현"등을 목적으로 하는 남성협이라는 단체가 있다. 여성부의 존재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청원을 하기도 했고 2005년 3월에는 "정부조직에 남성부 설치"를 청와대에 접수시키기도 했다. 2004년 12월에는 서울 탑골 공원 앞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했으며 당시의 주요 구호는 다음과 같았다.

 

. 정부조직에 남성부를 설치하라.
. 성매매법을 즉각 철폐하라.
. 남,여 공동 징병하라.
. 600만 제대군인에게 국가유공자 인정하라.
. 한국의 대학생, 청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안겨쥐라

(출처 : 남성협 조직 연혁)

 

젊은 시절의 많은 시간을 그냥 버린다고 느껴지는 곳이 군대다. 그곳에서 우리 젊은 남자들은 그렇게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안해봤으면 모른다'고 그냥 입다물고 있어주면 안될까 싶은데..물론, '그래서 어쩌라고..'식으로 말하거나 '니네는 애낳아? 생리해?' 라며 같.지.도 않은 주장을 늘어 놓으며 입에 거품무는 처자들을 보면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일찍이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세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 세가지는 生知(생지),習知(습지-늪이 아니다.),困知(곤지-역시나 연지곤지 그거 아니다.)라 했다.

생지는 말 그대로 태어나면서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알아 버리는 사람이다. 공선생께서는 자기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며 자화자찬을 늘어 놓으셨다. 논어에 담겨져있는 내용의 많은 부분이 공선생의 자기자랑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습지는 배움으로써 아는 사람이다. 세상의 논리와 이치를 학습을 통해서 알고 그러한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헤쳐가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범인이라면 습지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산다. 마지막으로 곤지는 어떠한 곤란함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물을 끊이고 있는 주전자가 뜨겁다는 것을 만져보고 나서야 알고선 다시는 만지지 않는경우 말이다.

군삼녀가 대표적인 곤지이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호되게 당해보고 나서야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걸 알았을테니 말이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했다. 배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오이밭에서는 신발을 고쳐신지 말라했다. 오해를 살만한 거나 누군가에게 분노를 일으킬 만한 것들은 한번쯤 생각해보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진정 군삼녀에게 아쉽다.  

 

 

2. 일명 '목도리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와 현재도 네이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라와 있는 '목도리녀'. 오래전 강남에서 걸인에게 빵을 줬던 여성을 생각나게 하는 케이스다. 이건 그나마 좀 나은 케이스로 볼 수 있는데, 누군가의 사진에 포착된 이 장면은 훈훈한 미담으로 인터넷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찌질이들 어디 가겠는가? 바로 여기에도 찌질이들이 있다. "조작된 장면"이라든가, "그게 뭐 별거냐"는 식의 개념 상실한 코멘트도 다수 있다. 당시에 걸인에게 빵을 주던 여성도 매우 힘들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는데 '빵녀'의 전례에 비추어 볼때 이 '목도리녀'의 주목기간은 대략 2주정도로 예상된다.    온라인 또한 이제 매스미디어와 다를 바 없는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아직도 TV보다는 못하지만 사용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온라인 특히 인터넷의 힘은 기존 매스미디어보다 훨씬 강하다고 보여진다. 위의 두 예가 최초 등장의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인터넷에 의해서 더욱 활발히 퍼져나가고 있다. 덕분에 이슈가 되는 인물은 원하든 원치 않든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는 피해가 더 많을 것이다. "돌 맞아 죽어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목보다는 조용한 삶을 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사람들에게 온라인, 인터넷은 악귀들이 득시글거리는 지옥과 같을 수도 있다.

 

 첨언: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하기 나름이다. 신이 아닌 이상에야 그러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런것이 인간다운것이다. 실수와 잘못이 있을때 따끔한 지적과 질책이 그 사람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긍적정인 작용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막다른 길로 몰고 가는것은 좋지 않다. 이런 이슈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네티즌도 덧글 한마디 덧붙일때라도 이런 점을 유의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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