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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김태환 |2007.03.24 18:23
조회 32 |추천 0

대구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그 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짝사랑이죠....

그 남자는 항상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지켜 주었습니다.

소나기가 오는 날이면 자신은 비를 홀딱 다 맞으면서 그녀에게 자신의 윗도리를 벗어주고 주고...

다음날 자신이 감기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감기 걸렸다는 말을 듣고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가 자신의 약보다...그녀의 약을 그녀의 집에 사다 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남자가 친구로서 자신을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줄로만 압니다...

이렇게 그녀는 둔합니다..

어느 날 ...남자는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꽃을 사서 그녀의 집 앞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나,...너 많이 좋아해...우리 친구 아닌 연인이 되지 않을래?"라고...

그녀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하루....이틀이 흘러...그녀에게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미안해....나 친구인 널 잃고 싶진 않아...."

남자는 그 후 술독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폐인이 되어 갔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남자에게는 입영통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남자는 그녀에게 말을 하지 않고 입대를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남자가 전역하던 날....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친구에게서 충격적인 얘기를 듣습니다.

그 친구가 그 남자에게 한 말은.....

문자를 보내고 한 달이 넘게 연락이 되지 않아..

지하철을 타고 남자의 집에 찾아가던 중...

정신나간자의 잘못된 사회로의 어필로 인해...지하철에서 죽었다고...

그녀는 바로 대구 지하철 참사에 있었던 것 입니다....

남자는 "입대하기 전... 군대 간다는 전화.. 아니 문자만이라도 했으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술잔을 비웠습니다.

다음날 그 남자는 잠자리에서 깨어나지 못 했습니다.

아니 깨어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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