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둘째 딸냄이 보고 왔어?"
"그럼 "
"어때?"
"뭐가 어때야? 당연이쁘지 애기잖아 "
"**씨 좋아해?"
" 얌마 자기자식이 태어났는데 안좋아할 녀석이 어딨냐? 당연좋아하지 "
11시쯤 들어온 순딩이신랑
약속대로 소주반병에 맥주두잔마시고 왔다고 합니다
결혼을 일찍해서 (20대초반)
이제 4살박이 큰딸과 태어난지 두달정도된 작은딸이 있는 신랑의 친구
그 작은딸을 보러 친구들끼리 와~하고 놀러갔던것입니다
두딸건사하느라 하루가 짧고 피곤한 친구와이프를 위해
저녁은 그냥 집앞 돼지갈비집에서 해결하고
밖에서 묻은 먼지 탁탁털고 신생아가 있는 집에 들어가 이제꼬물거리는 간난쟁이를
보고온 신랑....
집에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녹차두잔을 타옵니다
두 사람은 은은하게 조명을 켜놓고 녹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또 시작합니다
" 애기 작지 "
"그럼작지 임마 야5키로란다? ㅋㅋ ㅋ 5키로면 내 아령보다 더 가벼워 넘 작지 "
"그래? 안아봤어?"
" 응 신기하게 막 보채더니 내가 안고있으니까 뚝 그치더라 그래서 잘때까지
안고 있었지 ㅋㅋㅋㅋㅋ"
" 그럼 이제 **씨 딸딸이 아빠네 ㅋㅋㅋ "
" 그치 그런데 뱃속에 있을때 또 딸이라고해서 좀 서운했었는데 막상 낳고 보니까
이뻐 죽겠다네 ㅎㅎㅎ 짜식 "
" **씨 이제 부지런히 돈벌어야 겠다 "
" 아주 죽겠단다 그래도 모유수유하니까 좀 낳다고하더라 ㅋㅋㅋㅋ 하기사아빠되기가 쉽나"
각시가 녹차를 마실동안 순딩이신랑 또 말을 이어갑니다
" 야 둘째뿐이냐 첫째 **이 고 작은게 아빠 아빠하고 **이녀석한테 착착 안기는데
거참 신기하데...."
"첫째? 몇살이지?"
" 응 4살이지...여자아이라서 그런가 어쩜 그리말을잘하냐
지아빠만 찾아 우리들어오니까 강아지처럼 아빠~하고 다다다다 달려와 **이 한테 안기더라 "
순딩이 신랑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듯 혼자 무흣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 우리도 물어보지?"
" 당연히 물어보지 .......나같아도 물어보겠다 좋은소식없냐고 "
" 그래서 뭐라고그랬어?"
" 응 울와이프는 깊게 믿고있지 "무자식이 상팔자다 " 이거말야 ㅋㅋㅋㅋ"
"진짜 그렇게 말했어?"
"그래? 맞잖아 너 殮?싫다며 "
"그랬더니 뭐래?"
"뭐래긴 뭘 뭐래 빨리 하나 낳으라고하지 "
각시 우울해 집니다 ...
" 부러워 랑이?"
"솔직히 음~그냥 몰라 그냥 그래 "
" 부럽군아? 그치?"
" 몰라 몰라 아 또 배아프기 시작했당 역시 넘 먹었어 나 화장실갔다올께?"
그리곤 후다닥 화장실을 가버린 순딩이신랑
각시는 혼자생각합니다
'이제 진짜 아기생각을 본격적으로 해봐야하나
아~남들은 결혼하면 아기갖고싶어서 몸살을 앓는다고 하는데 난왜 아기갖기가 싫을까
나한텐 모성이라는게 없나? 역시 나이가 있으니까 빨리결정해야하는데
그냥 부부끼리 살면 안될까? 시댁에서 가만놔두지않을꺼야 '
이런저런생각하며
그세 자신도 모르게 잠들어버린 각시
어느세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각시의 토스트와 우유를 먹고간 신랑
허나 각시는 어째 오늘하루종일 임신에 대한 생각만 할것같습니다
..........................................................................................................................................
요즘 신방에서도 임신과 출산소식을 자주접하네요
아직 아가가 없는 신방식구들 혹시 저처럼
임신계획을 미루고 계신 분들 계시나요?
나이도 많으면서 이 철없는 각시는 무슨배짱으로 이렇게 미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좀 우울한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