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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때린 놈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이상한 나라!

최용일 |2007.03.27 15:01
조회 188 |추천 1

사과하는 아베? 뒤 담화 까는 각료! 이것이 지극히 일본적인 모습이다.


아베 일본 총리가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부인했던 지난 5일 발언에 대해 26일 사과했다. 당초 아베 총리의 위안부 발언은 보수 세력들의 결집시켜 급락한 자신과 내각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정치적 수단’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적지 않지만 설사 그의 발언이 의도적인 국내정치용이었다고 해도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아베의 사과에 진정성이 결여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이번 발언 파장이 예전과 같지 않게 역풍이 거셌던 탓에 마지못해 사과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 등 당사국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제 여론이 불리해지는 듯하자 아베 총리는 12일 NHK에 출연해 “마음으로부터 사과하는 마음에는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6일 일본 각의는 ‘고노 담화’를 내각 차원이 아닌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견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위안부의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베의 유감표명이 형식적임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 피해 당사국들 뿐 아니라 미국·호주·네덜란드 등도 나서 아베 총리, 즉 일본의 위안부 인식을 신랄하게 비난했으며,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민주 국가의 지도자로서 아베와 일본이라는 나라의 선진국가로서의 자질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표시했다. 미국의 비판이 어느 때보다 강했다. 일본인 3세 마이크 혼다 의원이 본회의에 상정한 위안부 결의안을 의원 69명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 정부의 과거 입장으로부터 후퇴하려는 것은 주요 민주국가 지도자로서의 수치”라며 아베 총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정부가 아베의 행동에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심지어는 한중미 신삼각 연대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파장을 몰고 왔다.


그렇게 사태가 악화되는 듯하자 아베는 12일 유감표명보다 더 강도 높은 공식사과를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총리로서 지금 당장 사과한다. 고노 담화에 쓰여 있는 대로다. 여러 번 언급했듯이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에게 동정을 느끼며, 그들이 당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이날 사과는 국제적인 비난, 특히 미국의 ‘눈치’를 보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선 것에 불과했다. 아베는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는데, [그런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보건대 그저 “국제적으로 고립을 자초한 불리한 상황”이어서 사과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을 회피하려는 ‘말장난’식 태도이며,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자료가 없다는 주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점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아베가 공식사과를 하기 하루 전인 25일 심복인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관방 부장관이 라디오 닛폰에 출연,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본다”는 망언을 했다. 일부 부모들이 딸을 위안부로 팔았다는 뜻이니 한국인 부모를 자식 팔아먹는 야차로 묘사한 것이다. 자기 나라 수상은 세계에 대고 사죄하는 판에 같은 문제를 놓고 부장관이라는 작자의 입에서는 야차같은 발언이 나오고 있으니 그걸 어느 누가 이해할 것인가?


정신병자의 횡설수설로 치부하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그 꼬붕의 그 오야붕인 아베도 10년전에 위안부 문제를 한국의 기생집 문화에 빗대는 망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1997년 4월 ‘고노 담화’ 작성에 관여한 이시하라 노부오(石原信雄) 전 관방부 장관의 강연이 끝난 뒤, 아베는 “실제로는 한국에 기생집이 많아서 그런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위안부 활동이) 말이 안 되는 행위가 아닌, 상당히 생활 속에 녹아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는 주장까지 했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 담화로 발표한 사실을 후임정권의 수상이 직접 부정하고 각료들이 돌아가면서 한국인을 자식 팔아먹는 야차, 한국사회 전체를 기생집으로 폄훼하는 [말법의 나라]가 일본이다. 스스로가 아무리 인두껍을 쓴 야차인지 모를 일이지만 일국의, 그것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꿈꾸는 자칭 선진국이자 지도국의 지도자들이 백주 대낮에 세계를 향해 정신병리적 단말마를 내뱉을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조그마한 피해에는 용서는 말할 것도 없고 참을성도 없다.


종군위안부 문제는 이미 끝난 과거지사인 반면, 북한의 일본인납치는 '현재형'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아베가 그 산 증거이다. 가 “일본정부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는 대조적으로 종군위안부라는 전쟁 범죄에 대해선 눈을 감고 있다”고 일본정권의 이중성을 비판한 데 대해, (납치와 위안부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납치문제는 현재 진행형의 인권 침해”라고 강변했다. 적반하장이 이 정도면 유분수라고 말하기조차 힘들지 않은가? 그런 나라가 어찌 선진국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모리배들이 어찌 세계를 향해 지도자 운운하겠는가?


세계가 우리에게 “왜 앞으로 나아갈 궁리는 하지 않은 채 음습한 과거에 연연하느냐”고 물었을 때 우리는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는 소인배도 아니고 과거를 빌미삼아 뭘 뜯어내려는 양아치가 아니라 세계평화와 미래비전을 위해 나아가려 한다. 그러기 위해 과거는 청산되어야 하는데, 피해자가 용서하려해도 가해자는 가해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정신병자로 몰아세운다. 그러니 어찌 용서와 화해가 가능할 것인가?”


위안부는 그저 성매매거나 단순한 불륜의 문제가 아니라 침략국이 피침략국에 대해, 군인이 민간인에 대해, 남성이 여성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차가 인간에게 조직적으로 가한 성폭력이며 거기 명예훼손까지 보태어진 희대의 반인륜적인 범죄인 것이다. 이를 어찌 인류의 공존이라는 가치 차원에서 돌아보지 않을 것인가? 홀로코스트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제인권재판소가 설립된 것처럼 아시아 지역의 광범위한 인권침해 문제를 다룰 인권재판소를 조속히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는 커녕 자기애나 팔아먹고 사는 반인륜적 패륜아며, 그 동네는 온통 매음촌이라는 모욕으로 일관하는 일본식 야차적 발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반성해 볼 일이다. 혹여 일제 식민지배가 근대화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인간,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인간이 아직도 우리나라의 지도층에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일본내 한국인 불법 체류자 4만~6만명, 그 중에 3만명의 여성이 성매매나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현실 탓은 아닐까? 수백 수천 번을 돌아봐도 남음이 없겠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야차 눈에는 야차만 보이는 탓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세상은 때린 놈이, 맞은 놈이 아니라 때린 놈이 발 뻗고 자는 세상이 된 것인지는 알 길 없으나,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할 수 없으니 그저 속 타지만 저 야차도 사촌이거니 인간으로 교화시켜보려는 게 한국식 인도주의적 발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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