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요

최연희 |2007.03.28 16:59
조회 171 |추천 4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바빠져서 페이퍼 업데이트에 소홀했는데도

많은 관심 가지고 기다려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한동안 몇 카페에 이유식 관련 질문에 답변해주는 낙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네요.

질문에 답변을 해드리다보니 대부분 엄마들께서

비슷한 궁금증과 같은 고민들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특히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엄마는 갖은 좋은 재료들로만 아이 음식을 해서 먹이고 싶은데, 아이가 고개를 돌리고 혀로 밀어내고 입에 넣은 음식을 뱉어내고, 한참 잘 받아먹는 것 같으면 한번에 재채기를 하거나 토해내는 일 많이들 겪으시죠? 아이가 잘 먹지 않을 때는 굶기라는 말도 어른들께선 많이 하시는데차마 엄마 마음에 그럴 수는 없어서 이것 저것 해줘보다가 이것만 해먹이면 그래도 굶기지 않고 아이가 한 그릇 뚝딱 먹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음식들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극약처방으로 해주는 간단한 요리들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아이 먹이기에 대한 정보를 들려드릴게요.

 

제 아이는 남들 볼 때는 과일이며 갖가지 음식을 덥석덥석 잘 받아먹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마음에 드는 음식도 끝까지 집중해서 정해진 양을 다 먹어주는 일은 많지 않아서

늘 걱정을 달고 산답니다.

요즘은 일주일의 반 정도를 시어머님께 맡기고 저도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어머님께서는 음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이런저런 아이 반찬과 간식을 작은 보관용기 몇 개에 나누어 담아가도

풀어보지도 않으시거나, 싱거워서 맛도 없겠다고 하시거든요. 

그렇다고 아이 봐주시는 것만해도 감사한데 아이용 반찬을 따로 만들어 주십사 부탁드릴 수도 없고, 어머님께서 만드시는 반찬은 조미료, 시판 간장,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아이에게 먹이기에는 부적합하고요.

아이가 한 숟가락 먹고 돌아다녀도

"배가 불러서 저런다. 많이 먹었으니 그만 먹여도 된다."고 말씀하시고 간식만 주시기 때문에

속 상한 일이 많았답니다.

최근 키는 아빠를, 살 찌는 체질은 엄마를 더 닮는다는 기사를 보고 걱정이 더해졌는데요.

주변의 경우를 보면 모두 그렇지는 않고, 환경의 영향으로 얼마든지 신장이 많이 자랄 수 있다는 얘기에 희망을 걸고 열심히 먹이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어머님과의 육아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직장맘분들 이 문제로 매우 힘들어 하는 분 많으신 거 알고 있어요. ^^;)

주먹밥을 싸서 출근하는 승용차 안에서 먹이고,

점심은 호영이가 대체로 끝까지 맛있게 잘 먹어주는 우동 면발과 직접 만든 육수를 가지고 가서

어머님께 면에 넣고 살짝 끓여주시기만 부탁드리고,

저녁은 집에 와서 조금 늦더라도 제가 앉혀놓고 먹이기로 했지요.

 

자~그럼 밥 잘 먹게 하는 특효약 나갑니다!

앞에 소개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이전에 발행한 내용들과 중복되는데,

한 눈에 보기 편하시라고 이유식 초기부터 23개월인 지금까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힘들어 하다가 해주면

엄마가 황홀할 만큼 뚝딱 한 그릇씩 비운 매우 평범하고 간단한 음식들 위주로 올려드릴게요.

 

이유식기에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면

달콤하고 고소한 재료들로 입맛을 돌게 해주세요.

저의 비장의 무기는 사과 고구마죽, 단호박죽, 들깨죽, 미나리죽

단호박 소고기죽, 소고기 감자죽, 미역 두부죽, 멸치 부추죽, 옥수수 잣죽이었습니다.

 

초기

 

 사과 고구마죽 

만드는 방법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509491


 


단호박죽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509524

 

 

중.후기

 

 

들깨죽

 

 

미나리죽

들깨죽, 미나리죽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511638

 

 

단호박 소고기죽

 


소고기 감자죽

 

 

 

멸치 부추죽

 

 옥수수 잣죽


 

위의 여러가지 죽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805552

 

 

 

 

완료기와 유아식의 과도기에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으면

궂이 된 밥을 반찬과 함께 먹이려고 하지 마시고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숨어 있는 소고기 만두나 ,

영양면으로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아이의 입맛을 돌게 하고

다른 음식을 시도해 보게 할 수 있는 눌은 밥을 만들어 먹이면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소고기 만두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889145

 


 

 

만드는 방법

 

1. 달군 팬 위에 적당량의 밥을 덜어 고루 펴고 물을 약간 붓고 눌린다.

2. 한쪽 면이 다 눌어지면 뒤집어 눌린다.

3. 다 눌은 밥의 1.5배 정도의 물을 붓고 무를 때까지 끓이면 완성!

 

누룽지 만드는 것도 기술이 필요해요.

위의 사진은 지난번 호영아빠표 이유식& 유아식으로 인기를 누린 적 있는

호영아빠의 눌은 밥이랍니다. ^^

저도 요리랄 게 있나 싶었는데 하는 걸 보니 물 붓고 지긋이 눌러 펴가며

약한 불에 앞 뒤로 15분 이상 눌려야 적당한 굳기의 노릇노릇한 누룽지가 되더라고요.

 

고소~한 맛이 달아났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나봅니다.

이것저것 먹여도 모두 거부할 때 특효입니다!

먹고 더 달라고 해서 작은 그릇으로 세 그릇까지 먹은 일도 있다니까요? ^^

 

 

 

유아식으로 들어가서는 본격적으로 음식에 간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각종 재료를 활용한 된장국, 콩나물 국, 국수, 수제비, 우동, 떡국, 장조림, 생선구이,김 구이가

밥 도둑이 되고 있습니다.

 

 

 

연두부 감자 된장국

 

시금치, 두부, 미역, 쑥 , 아욱, 근대, 냉이, 배추 된장국, 소고기 우거지 된장국 등

넣는 재료에 따라 갖가지 이름의 된장국이 탄생합니다.

물론 염분 때문에 국물은 거의 먹이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이는데

그래도 짭짤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아이가 좋아한답니다.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945942

 

 

                                                             콩나물 국

 

             레서피는 콩나물 냉국 레서피와 같은데 차게 먹으면 콩나물 냉국이 되지요. ^^

콩의 고소한 맛 때문에 잘 먹고, 줄기는 호영군이 좋아하는 국수 면발처럼 기다란 데다가

아삭아삭한 맛까지 있으니 잘 씹어 먹어요.

대개 키만 큰 사람을 '콩나물 처럼 길다.'라고 표현하는데,

전에 건강 프로그램을 보니 콩나물의 머리 부분은 단백질, 줄기 부분에는 비타민이 들어있고,

칼슘까지 들어 있어서 키 크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 싶던 콩나물이

정말 아이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호영군도 잘 먹고 가끔씩 해주고 있어요. ^^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686727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889145

 

 

잔치국수

 

엄마가 면종류를 좋아해서 호영군이 면을 그렇게 좋아하나 했더니,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면의 재미있는 질감을 즐긴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호영이가 워낙 면을 좋아해서 아침, 저녁은 밥을 먹이고

엄마와 함께 하는 (혹은 할머니와 함께) 점심은 면 종류를 달리해서 면을 먹이고 있어요.

 

엄마는 국물에 말아 먹지만, 호영군은 시간을 두고 먹기 때문에 면발이 불어서 따로 줍니다.

국물에 말면 뜨거워서 국수만 보면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호영군에게는

면을 먼저 참기름을 살짝 뿌려 먹게 하고 국물이 식으면 조금씩 떠 먹입니다.

엄마가 국물을 마시는 걸 보더니 어느 날 부터인가 국물 맛을 알고는 "국물~국물~"하면서 제가 그릇째 들고 마시기도 하더라고요. 다 키웠습니다. ^^

육수 만드는 방법은 잔치국수, 수제비, 칼싹두기 모두 같아요. ^^

 


수제비

 

애호박 칼싹두기

 

국수, 수제비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777038

 

 


 

 

베이비 우동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904268

 

 

 

떡국

 

만드는 방법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cook/1549786
 

 

  


 

 재료 : 소고기 홍두깨살 반근(300g),  대파 1/2개, 양파 1/4개, 마늘3쪽, 집간장 2큰술,조청 1큰술, 맛술 1큰술, 물 3컵, 생강가루, 후추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소고기는 찬물에 1시간쯤 담가 핏물을 뺀다. 2. 물 3컵에 고기, 대파, 양파, 마늘을 넣고 고기가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3. 집간장, 맛술, 조청, 생강, 후추가루를 끓인 고기와 함께 넣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 뭉근하게 끓인다.
4.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면 고기를 결대로 잘게 찢어 놓고 국물을 끼얹어 낸다. 장조림 한번 만들어 놓으면 며칠간 이런 저런 요리에 응용해도 되고 반찬 걱정 없지요. ^^

 

 생선구이


 

제사 지내고 어머님이 주신 병어, 굴비랑 도라지 나물이예요.

도라지 나물은 기다랗고 아삭아삭해서 잘 먹더니 씁쓸한지 몇 개 먹고 안 먹네요.

생선은 주로 갈치, 삼치, 고등어(이마트에서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씨가 소금간을 한

고등어 팩을 파는데 일반 고등어 자반보다 훨씬 덜 짜고 감칠맛이 그만 이더라고요.)등을

대부분 염장하지 않은 생물을 구입하여

씻어서 생선 그릴 아래 판에 물을 붓고 앞 뒤로 노릇노릇 구워주는데

(양면 그릴인데도 뒤집어주는 게 더 잘 익더라고요.

요즘엔 양면 팬이 많이 나와서 양면 팬에 구워도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무척 맛있게 구워져서 탐 나더라고요.) 

굴비랑 병어도 "꼬기~꼬기~"하며 달라고 하면서 밥 한그릇 뚝딱 잘 먹네요.

그런데 이것도 잘 먹는다고 몇 끼니 연달아 주니 금새 질려서

한동안 생선을 멀리 한 적이 있었어요. ^^;

 

 

 

 

재료: 마른 김 2장, 들기름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1. 김 솔 끝 부분에만 들기름을 찍어 김 위에 사선으로 바른다.

   (사선으로 바르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김솔 사용법에 그렇게 적혀있어서 따라했어요. ^^)

2. 소금을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아 고루 뿌린다.

3. 기름과 소금을 바른 김 2장을 겹쳐 돌돌 말아 잠시 재워둔다.

4. 김 두 장의 모서리를 겹쳐잡고 달군 팬 위에 살짝살짝 뒤집어 굽는다.

    불은 너무 세지 않게.

5. 다 구워진 김 겉면의 소금을 털어내고 아이 한입 크기로 잘게 자른다.

    (사진 찍느라 팬 위에 두고 구웠더니 좀 우글거립니다. ^^;)

 

김만 보면 "김~김~!"하고 달려들어 냉큼 집어 뜯어서 먹는 호영군.

시판 조미김의 간은 MSG가 첨가된 맛소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집에서 들기름과 약간의 소금만으로 그때그때 바삭하고 맛있는 김을 구워줍니다.

원래는 30분 정도 재우라고 하는데, 저는 소금간이 많이 배어들거나

기름이 산화되는 것이 우려되어서 잠시만 재우고 구운 후 잔여분의 소금을 털어줍니다.

한 끼니에 마른 김 2장 정도면 호영군이 집어먹고 밥을 싸주면 딱 맞는 양이랍니다.

영양 불균형이 걱정되어

호영군이 다른 반찬으로 해주면 잘 먹지 않는 것들을

작게 잘라 (생선, 야채, 고기 등) 미니 김밥으로 싸주면

뱉어내지 않고 잘 받아먹어 밥 한 그릇 뚝딱이랍니다!

 

요 며칠은 소금 기름을 첨가하지 않고 불에 굽기만 해서 안에 생선, 고기 등을 넣어주었는데,

김에 싸주기만 하면 잘 먹는 호영군 좋아라하고 달려들어 제비 새끼처럼 입을 벌립니다.

양념없이 굽는 것이 염분 섭취량도 적고 훨씬 나은 것 같아 요즘은 그냥 구워줍니다. ^^


 

쭉 살펴보면 별로 특별할 것도 없지요?

요즘 아이를 먹이다보면 그 동안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 이것저것 해먹이느라 한 수고들이

육아 선배들이 보기엔 얼마나 유난스러웠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 동안 제 아이는 피부 알러지가 있어서 근처에 잘 보는 소아과,

피부과를 거쳐 결국 하정훈 선생님까지 찾아가게 되었어요.

결국 선생님께 들은 얘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하지 않은 습진이니 지켜보라고만 하셨고,

그보다도 아이 잘 먹여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먹이기에 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물론 진료시간은 1분 안팎이었습니다. ^^;

아래는 제 나름대로 정리한 먹이기에 관한 자료이니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아이 먹이기와 성장 비교>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호영군 22개월 피부 알러지로 진료받으러 가서 들은 내용.

 

1. 이 시기의 아이들 90%는 제 스스로 혼자 먹는다. 바르게 앉아 먹는 습관 키워주기.

2. 우유는 500cc 이상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 영양제나 한약은 금물.

3. 고기를 많이 넣어서 밥 잘 먹여라. 잘 씹어 삼켜야 두뇌발달에도 좋다.

 

덧붙여 모유는 잘 먹고 있느냐고 해서 14개월까지 먹였다고 했더니

더 먹이지 왜 끊었느냐고. 모유수유 전문가들은 24개월까지 먹이기를 권장하는 건 압니다만.

선생님이 먹여보세요. 얼마나 힘든가. ㅡㅡ;

 

우유의 양에 대해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0~750cc를 권장하고 960cc 이상은 먹이지 말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유제품 전체의 양을 500cc로 제한하라고 하셔서 놀랐는데,

아무래도 미국 소아과학회의 기준이 변하면 따라서 모든 기준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양제는 의사의 특별한 처방이 있지 않은 한

음식의 고른 섭취로 충분히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으니 따로 영양제를 먹이지 말라는 말씀이시고,

한약에 대해서는 양의 대부분이 가지는 한방 의학에 대한 불신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사실 그 의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것은 마치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기독교 신자가

다른 종교를 모두 우상숭배라고 칭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

 

다른 사람들은 이 의사를 너무 보수적이다,

환자 보호자를 너무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하지만,

이 분이 엄마들 사이에 신적인 존재가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유식에 관련된 논문까지 죄다 뒤져봤지만

이 분만큼 체계적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이유입니다.

게다가 다른 의사들은 조금 유명해지면 돈 벌 궁리만 하느라

이유식 책으로도 모자라서 이유식 업체를 차리거나,

병원을 체인화하고, 병원 홈페이지에 각종 영양제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만들고,

성장 클리닉, 노인 클리닉 등을 운영하는데,

이 분은 책 두어 권 내고는 다른 사람들은 마다하는 온라인 육아상담을 일일히 직접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중복되는 질문이 워낙 많다보니 같은 질문에는 같은 답변을 앵무새처럼 복사해서 해주는 일이 많고, 하루에 20개로 질문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미리 글을 작성해뒀다가 자정에 맞춰 일제히 점이라도 하나 찍어 자리를 맡고 글을 올리는 엄마들의 질문 경쟁이 치열한 곳이 이 의사의 홈페이지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간단히 자주 올라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의 형식으로 일일히 질문 받기를 꺼려하거나, 질문을 받더라도 이 분처럼 체계적인 답변을 해주지 못하거나, 아예 이 분의 책을 참고해가며 진료 중간 틈틈히 답변을 해주고 계시는 분도 봤을 정도로

이 분의 책과 답변들은 매우 체계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교과서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병원에 일일히 가지 않더라도 육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일은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더라도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이 홈페이지를 닫지 않고 계속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그 홈페이지를 몇 억이나 주고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도 팔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고. 이 분 책이 거의 바이블이라서 육아관련 서적 베스트 5 에서 세 개 부문을 차지할 정도이지만 다른 사업을 하는 의사들보다 더 많은 수입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함소아 한의원 대표원장 최혁용-

 

호영아빠가 상하이 출장 간 동안 밥 맛 잃은 호영군 밥 먹이느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친정 엄마께서 TV에 밥 안먹는 아이에 대해 나온다며 보라고 하셔서 시청하게 된 내용.

개그우먼 김지선의 큰 아들. (호영군과 증상 거의 비슷)

 

처음 먹는 음식, 밥 등은 입에 넣는 즉시 뱉어버리고,

밥 먹는데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며,

식사에 집중을 못하고 돌아다녀서 식사습관이 잘못 든다고 따라다니며 먹이지 말라는데도

엄마 마음에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야 해서 따라다니며 먹인다.

우동 등 면류는 잘 먹는다.

14개월인 제 동생 체중이 12kg인데 31개월인 큰 아이 체중은 12.5kg으로

또래 평균 체중보다 1년이 뒤쳐지고 있다.

아이 엄마가 별별 노력을 다 해가며 먹이다가 지친다.

 

호영군보다 심하진 않지만,

유전적으로 친가쪽 키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걱정하던 중에

EBS에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편을 두 편이나 시청하게 되어서

걱정은 더욱 가중되어 있었어요.

게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믿고 있던 성장 호르몬 주사도

골연령을 촉진 시켜서 단기간에 키가 자랄 순 있지만

최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줄여버리고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실망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아토피 치료, 밥 안먹는 아이들에게 한약의 수중기만 모아 무향, 무색의 증류한약을 처방해

한약 먹는 한 달 동안은 정말 황홀하다 싶을 정도로 밥을 잘 먹게 만드는 한의원으로 유명한

함소아 한의원의 대표원장이 직접 출연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시청했습니다.

 

1. 편식을 한다면 아이가 먹는 음식만 먹여라.

   단, 우동을 좋아하면 우리밀로 만든 우동을 먹이던지

   식품의 질을 높여주고,

   아이나 엄마가 밥을 잘 먹지 않아 서로 스트레스를 주고받지 말고

   차라리 모자란 영양은 영양제로 해결하라.

 

2. 아이의 얼굴 생김과 신체구조를 볼 때,

   이마가 좁고, 코가 둥글고 턱 주변이 통통하고, 양 갈비뼈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으로 보아

   뱃고래가 적은 것이 아니라,

   이런 체형은 대개 허파 기능이 약해서

   먹은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밥을 잘 먹지 않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풍선 불기, 부는 악기 연주 등을 통해 호흡기를 강하게 훈련시켜야 한다.

 

3. 아이 때는 씹어 삼키지 않아도 소화에는 지장이 없으니

   음식물을 그냥 꿀떡 삼켜도 걱정하지 말라.

 

4. 아이가 밥 먹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면

    딴짓 하는 동안 얼른 입에 넣어 먹여라.

 

워낙 한의와 양의는 의견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같은 문제를 두고 서로 정반대의 의견을 내어놓다니.

그 동안 하정훈 선생님을 거의 사이비 교주처럼 맹신했던 제게는

그 끈을 적절히 놓아주는 명쾌한 해답이 되었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좋다, 나쁘다는 것에 대해서는 금새 팔랑귀가 되어버리잖아요. ^^;)

그렇다고 밥 잘 안먹는 것과 키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게 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답니다.

밥을 더 먹지 않고 성장이 둔화된다면 집 주변에 함소아 체인이 있으니

한번 들러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덧붙이기.

아이가 밥 안먹어 고민하는 엄마들 얘기만 나오면 전화해서

TV보라고 일러주시는 엄마 덕에 시청하게 된 또 다른 프로그램.

 

TV에 자주 출연하는 아동 전문가 신혜원씨의 조언.

 

1. 아이는 집중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밥 먹는 내내 식탁 앞에 앉기를 기대하지 말고,

   정해진 양을 다 먹기를 바라지 말아라.

   다만, 돌아다니다가 밥 먹는 그 순간에만 식탁 앞에 앉으면 되는 것이다.

 

2. 아이를 먼저 혹은 나중에 따로 먹이지 말고,

   부모와 함께 식탁 앞에 앉아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먹는 걸 따라하며 스스로 먹게 된다.

 

아이들 잘 먹이는 노하우는 엄마들마다 다른데,

(아이가 잘 안먹는 고기나 야채를 밥 속에 숨겨 먹이거나,

밥 위에 아이가 잘 먹는 과일로 덮어 먹이거나,

밥을 받아먹되 삼키지 않고 물고 있으면 과일이나 물 종류를 먹여 밥을 삼키게 하고,  

"맘마 비행기가 들어갑니다. 슝~"

호영군의 경우엔 토마스 포크 숟가락 두 개를 뽀뽀시키기 등 엄마가 별별 원맨쇼를 다 하고,

호영군이 좋아하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호영이가 먹어볼까?" 하면 잘 안먹다가도 얼른 밥을 떠서 제 입어 떠넣습니다. )

처음에는 식사습관을 들인다고 가족이 모두 함께 식사를 시작하지만,

엄마는 아기 먹이느라 제대로 먹기는 커녕 진이 다 빠지게 되다보니

소아과 의사들이 TV를 많이 보여주지도, TV를 보여주며 밥을 먹이지도 말라고 하는데도

죄책감은 살짝 뒤로 하고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재빨리 먹고 아이를 TV 앞에 앉혀 정신을 빼놓게 한 후 먹이거나,

엄마는 나중에 먹게 되는데

요즘 비디오 증후군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는 조심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함소아 한의원 원장선생님의 딴짓하는 동안 얼른 먹이라는 말씀은 조금 위안이 되네요. ^^ 호영군은 돌 전후로 식탁의자를 완강히 거부해서 낮에는 작은 상 앞에 목침

(다른 아이 의자들은 상높이와 맞지 않아서)을 의자삼아 앉혀 엄마랑 같이 식사를 하고,

아침, 저녁에는 일반 의자에 쿠션을 놓고 그 위에 앉혀 함께 식사를 합니다.

물론, 엄마 아빠의 식사시간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호영군은 다시 상으로 내려와서 따로 먹여야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런대로 같이 먹는 습관을 서서히 들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반쪽짜리라도 직장맘이 되고보니 호영군 식탁이 좀 소박해졌습니다. ^^;

그래도 영양 불균형은 없도록 노력하고는 있답니다.

오늘은 아이가 잘 먹지 않을 때 해주면 잘 먹는 간단한 음식들을 시기별로 올리다보니

이전에 발행했던 레서피들이 대부분 중복되어 거의 날로 먹는 페이퍼가 되어버렸네요. ^^;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만들어 올리는 레서피들을 따라해보시고

아이가 잘 먹어주어서 기뻤다고 고맙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아이가 잘 먹지 않더라고 불만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각각 식성이 달라서 제 아이가 잘 먹었던 음식이라고 모든 아이가 잘 먹지는 않겠지요. 제가 도움을 드릴 수는 있지만, 잘 만들어서 인내를 가지고 먹이는 것은

모두 엄마의 몫이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제가 책임질 수 없다는 것 꼭 명심해주세요. ^^;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보니 카페 이유식 답변은 전혀 못하고 있고,

페이퍼도 조금 부담스러워진 것이 사실입니다만,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틈 나는대로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참. 발행 후에 가끔 보면 글씨 크기가 처음의 상태 그대로 있지 않고

어느 날은 엄청나게 커졌다가 어느 날은 깨알같이 작아졌다가 하는데

왜 그런지는 저도 알 수가 없네요. 이 점 양해바랍니다.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는데 황사가 심해지기 전에 아이들과 나들이 열심히 다니시고

행복한 봄날 되세요~^^*

 

 

 

<우리 아이 명품 만들기 프로젝트>페이퍼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내 아이 첫 교육기관- 

클릭! ↓

http://paper.cyworld.nate.com/hoynedu/2015143 

 

 

 

 

맛있는 덧글 다는 매너! ^^


 


 참! 페이퍼 구독 방법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이 페이지 상단 '글보기 : 목록 ㅣ 낱장'이라고 쓰인 줄 오른쪽에 '받아보기'가 나옵니다.

클릭하시면 페이퍼가 발행될 때마다 미니홈피로 배달된답니다. ^^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