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가 성을 떠날 때 눈의 여왕은 성에 없었어
눈의 여왕은 잠시 뜨거운 나라에 다녀와야 했어
활화산의 분화구를 하얗게 만들어야
레몬과 포도에 좋다고 카이에게 말해줬어
카이는 혼자 얼음조각으로 글자만들기를 하며
'영원'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려 했어
여왕이 약속했거든
'영원'이라는 말을 만들게 되면
카이는 다시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그리고 세상 전부와 새 썰매까지 선물하겠다고
결국 카이는 영원이라는 글자를 맞췄어
겔다와 카이가 반갑게 인사하는 동안
흰 눈송이들이 춤추고 내려앉아 '영원'글자를 만들었거든
하지만 카이는 여왕의 선물을 받지 못했어
겔다는 눈의 여왕이 성을 비운사이에
카이를 데리고 달아나 버렸지
그들은 떠났어
얼음여왕은 카이가 떠나는 걸 알았지만
잡으러 오지 않았어
선물을 주로 오지도 않았어
카이가 한 말이 여왕의 투명한 심장이 아프게 했거든
카이는 겔다에게 울며 말했어
왜 이제 왔어
이곳은 너무 춥고 너무 외로워
라고...
눈의 여왕에게 인사도 없이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났어
눈의 여왕은 지금도 카이를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