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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학교] 시사회 후기.

임좌빈 |2007.03.29 16:58
조회 192 |추천 2


일단 개인적인 영화평점을 주자면 ★★★☆☆ 입니다.

영화'우리학교'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명준 감독이 일본에 있는 재일동포교육기관인'우리학교'에서 3년여간 기거하면서
재일 동포 아이들의 순진함, 웃음, 그리고 조국애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
따스한 영화이다.

'우리학교'는 분단이후 일본내에 남아있던 재일동포들이 하나같이 합심하여
조국을 잊지 말자는 계기로 돈을 조금씩 모아 설립했고 자녀들을 이곳에
보내어 교육시켰다. 학생들은 물론이며 교원 모두가 재일동포 2~3세 들이다.

초급부 중급부 고급부로 나뉘며 한국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각각 6년,3년,3년씩 교육과정을 밟게 되며 총 12년간 같은 학생들과
한 학급에서 생활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 서로는 마치 한 가족같이
서로를 위해주는 모습이 참 남다르다. 그도 그럴게 한 학년에 인원이 20여명
남짓했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일본이라는 국가뿐아니라 재일사회 내에서도
혜택은 커녕 여러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학생이나 교원 누구하나 좌절하지 않고 더욱 일심이다.

영화가 상영하는 동안 웃음도 눈물도 감동도 있다.
여러번 눈물샘을 자극하는 참 따뜻하고 안타까움이 많다.

하지만 사실 나는 이영화에 그다지 좋은 평을 하고 싶지 않다.
감독 김명준.
이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의미는 무엇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영화 첫 장면부터 조금은 어색한 그들의 모습과 말투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내게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억지하고 있다.(최소한 나에게는..)

일본에서 자라온 그들이기에?
아니다.

어설픈 말투와 억지스레 한국인인 척 노력하려는 모습이 아니다.

그들 '우리학교'의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 사람이 스스로를 한국 사람이지 조선인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조선인과 한국인. 단지 단어의 차이가 아니다. 그들은 일년에 한번 있는
대 운동회의 운동장에는 만국기도 아니요 그렇다고 태극기도 아니요. 교정을 덮고
있는 것은 인공기 이다. 졸업여행 또한 까다로운 일본 경찰의 검문을 감수하면서 까지
북한의 평양으로 간다. 평양의 곳곳을 인민군과 함께 즐기며 나중에 헤어질때는
출항하는 배 위에서 북한 노래를 함께 입모아 부르며 북한주민을 향해 오열한다.

일본어를 제외한 그들의 교과서는 모두 북한교과서 이다. 한글표기법은 물론이며
문화재등 모두 북한의 것들이다. 남한의 것은 결코 하나 찾아볼 수가 없다.

영화는 2시간동안 내게 계속해서 '이들은 너와 같은 민족이야'라고 외치고 있다.
나에게만 그렇게 다가온 것일까?

이 우리학교는 분단이후 꾸준히 북한의 원조를 받아왔지만 남한에게는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에서 인지 모르겠지만
우리학교는 북한소재의 학교 분위기이다. 여학생 모두 검은 저고리를 입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사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그렇듯이 프레임안에서 보여지는 미장센이나
카메라 워킹, 음향은 뛰어나지 않다. 아니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편집이야 전문기사였기에 문제 없을 터.

하지만 다큐는 여타 다른 영화보다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고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 '우리학교'는 감독의 입장이 너무
편향되지 않았나 싶다. 그들에게서 동일민족으로서의 감정을 호소하기엔
현재 북한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와 세계의 정황으로 말미암은 정서에
Non-Focus 라고 생각한다.

살짝은 친북느낌의 영화 '우리학교'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눈물은
사실 그저 원초적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에의한 것이지
재일교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본인만 이렇게 느낀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학교'는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감독의 편협적 의도가 농후하면서도
상업성을 갖추지 못한 다큐멘터리 작품이라는 것.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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