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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 - 어젠다를 품은 상업영화

김대규 |2007.03.30 05:29
조회 25 |추천 0


 

감독: 에드워드 즈윅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지몬 혼수, 제니퍼 코넬리

 

한비야의 책중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에 보면 그녀가 시에라리온에서 난민구조활동을 할 당시에 겪었던 일들이 소개되어있다. 당시 난 책을 읽으며 아직도 이 지구촌 구석 어딘가에서 그런 말도안되는 비인간적 처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정권에 대한 욕심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아이들은 데려가 반군에 합류시키고 쓸만한 남성들은 그들의 밥줄인 다이아몬드를 채취하는 SCV로 만들어 버리는 그들은 인간의 극악무도함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는 그들의 만행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는내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영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활자가 주는 느낌과 영상이 주는 느낌에는 차이가 존재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미처글로는 나타낼 수 없는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감독은 그들의 잔인한 실정을 내비치는데에서 멈추지 않고 피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를 소비하는 부유층에게도 책임의식을 넘긴다. 그들의 허영심으로 인해 지구촌 반대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평론가 최광희씨는 이 영화를 "영화를 상품이자 어젠다로도 활용하는 미국영화의 저력"이라는 짧은 글로 이야기 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이전부터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도 충분히 정치적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여러차례 입증해왔다. 이런 그의 성향은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할수있다. 상업영화에 어젠다가 더해졌을때 그 파괴력은 대단하다. 한국에서 실미도가 개봉되었을때 실제 사건을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났던것이 좋은 예이다. 개인적으로 제발 부유층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들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written by 민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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