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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성격도 정신병인다

이지훈 |2007.03.30 23:58
조회 61 |추천 0

1. 더러운 성격의 정의.

더러운 성격은 분명 정신과적 진단 기준(DSM-IV: Diagnostic and Stat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에 '인격 장애'라는 항목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렇다고 모든 더러운 성격이 다 이런 장애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인격 장애라고 할 수 있으려면 인간들이 속해있는 문화권에서 놈들이 평균적으로 지각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 특히 놈들과의 관계 형성 방식에서 심각하게 벗어나는 행동 양식을 나타내기 때문에 개인의 사회적 기능과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지막의 '기능과 활동에 심각한 장애'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직장 잘 다니고 연애질 오랫동안 잘 하는 등 인간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아무리 드러운 성격이라도 인격 장애 (personality disorder 약칭 PD)는 아니다.
일반 인구에서 PD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18%로 알려져 있다(5인 가족 기준 두가족 중에 적어도 한 명은 PD라는 뜻이다. 니들 집안을 돌아보시라.).
요번 글에는 여러가지 PD 중 제일 속기 쉬운(순진한 남자들이 넘어가기 쉬운) 공주병 히스테리성 인격 장애(hystrionic PD 흔히 HI라고 한다.)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다.



2. 히스테리성 인격 장애의 특징

이런 PD들의 핵심적 증상은 광범위하고 지나친 정서성과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다.
(용어가 생소하더라도 그냥 읽어라. 읽다 보면 알게 될거다. 그래도 모르면 알때까지 읽어라. 그래도 모르면 알아서 해라.)
이런 행동 양상은 초기 성인기에 나타나고 주로 여성에서 발생한다.
이런 환자들은 자신이 남의 관심의 초점이 되기 위해 마치 연기하듯이 행동이나 감정의 표현에서 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이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는 불편하고 자신이 초라하고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제 정말 중요한 내용이 나간다. 잘 읽어라.
이들은 첫 인상에서 활기차고 유머 감각이 풍부하며 열정적이고 개방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언행을 한다.
여기서 순진한 남성들은 소위 '뻑간다'.

생각해보라.
존나 예쁜 척 꾸미고(물론 진짜 예쁜 애들도 있다. 이런 경우 그냥 참아주기로 하자.), 유머감각 있고 활달하고 귀여운 척 하는 여자들 싫어할 남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이런 여자들을 여러 번 만나다 보면 계속해서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하고 관심의 초점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현저하게 드러남으로써 결국 매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런 단계가 되면 순진한 남자들은 이미 코 꿰어서 빼도 박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게다가 이들은 성적으로 도발적이고 유혹적인 경향이 많기까지 하다.
그러니 누가 이들의 마수를 피할 수 있으랴.
그러나 결국은 이들은 깊고 지속적인 인간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3. 그럼 이들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이들은 대화시 여러가지 사건을 자세하게 전달해 주려고 한다.
표정 혹은 몸짓이 과장되어 보이고 어떤 일에 대해 과장된 감정 표현을 한다.
몇번 만나다 보면 자기 중심성이고 제멋대로 굴며 끊임없이 칭찬 받으려 하고 쉽게 상처 받는다.
또한 자신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남을 조정하는 행태 등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청년기 이후에 다음 중 네가지 이상을 만족시킨다.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않는 상황은 불편해 한다.
*종종 타인과의 관계가 부적절한 성적 유혹이나 성을 충동하는 행동으로 특징 지어진다.
*감정의 표현이 편협하고 빠르게 변화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이용한다.
*지나치게 인상적으로 언어 표현을 하지만 세밀한 면은 없다.
*자신의 일을 극화하고 연극적으로 행동하며 감정을 과장하여 표현한다.
*피암시성이 높아서 타인이나 상황에 의하여 쉽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보다도 더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니깐 종합하면 이렇다.
열심히 꾸미고 예쁘게 차리고 처음 만나는 장소에 나온다.

처음부터 존나 친한 척을 하고 귀엽게 굴고 싹싹하게 군다.
그래서 몇 번 만난다.
만나다 보니까 더 귀여운 척 하다가 조금만 관심을 안 기울여주면 삐진다.
그러나 이런 상황쯤 되면 눈에 뭐가 쓰인 상대방은 삐지는 것 조차 귀엽다.
게다가 성적으로 유혹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면 남자들이 쉽게 '달아 오른다'.
그러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알고도 그게 좋아서 결혼을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그러나 최소한 결혼하기 전에 좀 오래 만나보고 돌아보고 숙고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조금만 싸우면 실신하는 부인을 업고 수도 없이 응급실을 드나들어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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