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야 하는데..
끈 떨어진 망아지처럼 마구 뛰어다녀야하는데..
기운도 의욕도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화장실 갈 때 문득...
계단을 오르기전에 시멘트 틈새 싹을 틔운 새싹을 봤다...
그래..살아야지..
저렇게 여리디 여린 새싹도
시멘트속 조그만 흙과 틈으로 싹을 틔우는데
어찌 내가 이대로 주저 앉으리...
힘내야하지...
화장실 갈 때마다 확인한다..
누가 밟지나 않았는지..죽지나 않았는지..
여전히 여린 새싹은 푸르기만 하다...
고맙다...내게 희망을 주고 위로가 되는건
지금은 너뿐이구다...
고맙다...새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