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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반대자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김상엽 |2007.04.03 04:58
조회 2,867 |추천 197

단순히 유학파 고등 2학년생입니다.

경제학을 전공으로 배우는 학생도 아니고, 어느 쪽인가 따져 보면 물리의 이과생입니다.

그런 학생 입장에서 이런 소릴 해도 설득력이 없겠으나 하도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일단 타격을 가장 많이 받으시는 농민/축산업자분들, 이해합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건 전혀 뜬금 없는 도시민들입니다.

 

도시민들은 왜 반대를 하는 거죠?

 

솔직히 말해 봅시다.

우리 한국 사회, 아직까진 살 만 하고, 정도 많은 동방예의지국입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저를 포함해 사람들은 참 이기적입니다.

그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이번 FTA 체결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성격이 돌변해서는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농민/축산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촛불집회를 하고, 데모를 해 대는지요.

 

거시경제적 얘기는 제쳐 둬도,

이번 FTA 체결은 도시민 입장에서는 무조건 대환영 해야 하는 겁니다.

내용들을 보십쇼.

농물, 축산물, 수산물, 생필품의 가격이 전부 전반적으로 떨어질 겁니다.
이는 도시 서민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게 뻔합니다.

그냥 단순히 반대부터 하고 보시는 건 아닌지요?

 

예전헤 한-칠레 FTA 때도 별에 별 난리가 다 있었죠.

하지만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야말로 대성공이었습니다.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칠레 자동차의 30%는 한국 기업이 점유중이고

전자 제품과 이동통신은 한국 독점입니다.

 

일본 문화 개방은요?

역시 '문화 식민지', '제 2의 일제 강점기' 등등 하며 갖은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더니 지금은 오히려 한류로 우리가 이익을 보고 있고,

그 때 그 반대하던 사람들 한류 보면서 미소 짓고 있잖아요?

솔직히 반대하는 사람들 별 거 있습니까?

무조건 정부에 반대하고, 반정부적 입장을 표하고, 정부를 비판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고 착각들을 하고 계시더군요.

 

정부가 그렇게 바보인줄 압니까?

그래도 국가 엘리트들을 뽑아 놓은 게 정부입니다.

정말이지 그런 사람들, 같잖아서 콧방귀나옵니다.

 

한미 체결 되자 마자 M 메신저로 지인 분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지인 분들은 저와 같은 고2부터 30대 사회인까지 분포되어 있고요.

 

반대가가 열에 예닐곱은 되던 것 같습니다.

FTA가 어쩌니, 농민들이 어쩌니, 노무현이 어쩌니, 정부가 어쩌니.......

한참을 시끄럽게 떠들더니 제가 변변찮은 반박을 하며, 반대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조금 구체적으로 반대 이유를 물어보니 다들 이렇다 할 대답도 없습니다.

고작 한다는 소리가 농민과 축산업자를 죽인다는 소립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말씀.

아아, 그래요.

국민적 동의가 없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해 하고 있고, 정부가 틀렸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건 알아 두세요.
여러분들이 지금 TV에서 보시는

목에 핏대 세워가며 고래고래 악 쓰고 불 지르는 축산업자들, 한라봉 재배자들.

지금가지 전부 독점 과점 해 왔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도, 아시잖아요? 비정상적인 한우 쇠고기 값을.

세계 최고가에 일본에 2배를 엇도는 쇠고기값을.

 

지주계급 농부들은 지금까지 굉장한 폭리를 취해 왔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밥그릇 가지고 싸움을 하는 겁니다.

 

정신차리세요. 그런 싸움에 왜 도시민이 끼죠?

여러분들이 자주 생각하는 영세 축산업이나 소규모 과수농은 지금은 없습니다.

그런 건, 역사 속에서 찾아 보시라구요.

 

농민을 보호하라?

지금까지 부득이하게 농수산물에 훨씬 필요 이상으로 비싸게 사 온 소비자를 보호하시죠.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니.

역시 언론이 문제인 것 같더군요.

제가 사는 곳에서 하는 한국 KBS WORLD 방송을 보니,

촛불 집회을 마치 표준 국민 정서인 듯 한 느낌이 나게 방송을 하더군요.
실제로 손익계산의 선상에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들을 함께 말이죠.

 

부디 분위기 타서 아무 이유 없이, FTA에 대한 이해도 없이 반대 하고 나서지 마십쇼.

반대를 하려면 적어도 FTA의 내용과 예상 파장등을 충분히 파악 하시고

찬성자와 논쟁을 벌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시면 반대를 하십시오.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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