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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뉴스]여성 연출가 이제희, "행복 느껴지는 연극 만들고파"

오상화 |2007.04.03 13:37
조회 38 |추천 0

여성연출가 이제희, 대학로 새바람 일으켜
"행복 느껴지는 연극 만들고파"

연극 「스위치」에서 영화 「Wait until dark」의 오드리햅번이 열연한 수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배우 이제희가 대학로의 연출가로 다시 한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여성 연출가로서 대학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이제희, 그녀가 선보이는 연극 는 조금은 쌀쌀했지만, 상쾌한 바람이 불던 대학로 거리를 '행복'으로 채워주고 있었다. 연극을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게 만든, 아담한 체구의 매력적인 연출가 이제희를 만나보았다.

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이제희가 이끌어가는 형식안에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행복과 눈물, 웃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소극장에서 완벽하게 재현되는 그녀만의 기발한 연출력은 배우 이제희와는 다른 연출가로서의 이제희의 재치와 개성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모든 작품에 인간적이고파
연극 는 일곱 가지 에피소드에 일곱 명의 배우들이 일인 다역으로 연기한다. 그들의 끊임없는 캐릭터의 변신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행복한 감동을 선사하며 연출가와 스텝들의 혼연일체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유쾌한 작품이다.
날듯이 가벼운 언어의 유희와 빠른 템포감을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들은 90분 동안 관객들을 끊임없이 극 안으로 몰입시키기에 충분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나는 과연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다.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그녀의 물음에서 시작된 연극 는 '행복'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시작됐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을 소유한 그녀는 "과연 나는 행복한가", "나는 내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우산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한다. "한 명이라도 나의 연극에 공감해 준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자 행복"이라고 말하는 연출가 이제희는 밝은 미소만큼이나 아름다운 빛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연출에 임할 때만은 철저하게 관객이고 싶어요. 배우의 연기지도도 관객의 입장에서 요구하게 되지요. 배우와 스텝 모두 즐겁고 재밌게 하려고 노력합니다"라며 연출가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배우일 때 이제희는 모든 상대 배우들을 사랑하고 수용하려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죠"라고 말하는 이제희는 아담한 체구지만 상대방을 흡입할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제 삶이 바로 연극이죠"
"마지막 연극이 막을 내리면 공허함을 느낀다"는 이제희 연출가.
어릴 적부터 유난히 욕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제는 고정관념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버리고 연극에 관한 것만 생각하고, 즐기고 싶어요"라고 부드럽지만 강한 포부를 표현했다.
"연극은 제 삶이고 제 삶이 바로 연극이다"라고 밝히는 그녀는 "3년 전 연극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들었고, 목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그녀가 이제는 본격적인 연극무대에서 자신의 섬세함과 재치를 연출해내고 있다. '아주 소박하지만 평범한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그려내는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자리였다.
자그마한 체구의 여성 연출가 이제희는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대학로에 신선한 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배우 겸 연출가로 찬찬히 떠오르는 이제희에게 연극은 '행복'을 펼쳐나가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다.

전정원 기자 jcolor3@playnews.co.kr
사진 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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