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때는 누구나 그러하듯...
나 또한 죽음에 대한 사색과 공포, 아릿한 유혹에 시달렸었다...
그래서인지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곤 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Dead Man Walking'인 이유도 거기에 있으리라...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좋아하는 팀 로빈스와 숀팬, 수잔 서랜든의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완성된 작품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ㅋ
예전에 읽었던 어느 심리학자의 책에...
인간은 죽음이라는 예외일 수 없는 두려움을 잊고자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그것을 알면서도 심리적 공포증과 두려움증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거라고...즉, 살인도, 종교도, 정신병도 모두...죽음에의 공포를 잊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는...뭐 이런 비슷한 얘기였던 것 같다..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나는 또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살고자 하는 건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에 새겨진 어쩔 수 없는 본능과 같은 건데...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죽음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하는 건 생명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다... "
그래,, 잘 살아야겠다...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