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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

양희 |2007.04.03 23:31
조회 29 |추천 0

나는 평민의 딸로 태어나 정5품 재인의 품을 받고 가문과 자신의 명운을 위하여 궁으로 들어갔다.

만명에 궁녀들이 오직 황제의 품에 안기기위해,아름다움과 기교, 암투와 모함에 모든걸 바칠때 나는 홀로 먼곳을 바라 보았다.

나는 황제의 눈에 들어 빛이 되는 여인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빛을 내는 여인이길 원했다.

 

권력에 빌붙어 일신의 영화를 꾀하기 보단 내가 권력의 중심이고 가치이길 원했다.

아름답기위해 구민 지나치고 거추장스런 옷을 벗어버리고 간편한 복장으로 나 자신을 위해 준비했다.

 

남자들의 역사인 "history"는 여자인 나를 권력욕에 사로잡힌 표독한 여인으로, 왕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딸을 교살한 여인으로, 황제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아들을 죽인 냉혹한 여인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영웅호걸의 땅,세상의 중심인 중국을 나는 스스로릐 힘으로 일어나 여황제로 16년을 다스렸다.

그동안 많은 권신과 명망있는 가문들은 생사의 부침을 계속 했고 반란과 전쟁, 피비린내나는 살육도 계속 되었다.

나는 그정점에 서기위해 흔들리지 않았고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불이고 얼음이며, 칼이길 원했다.

나는 집착하지 않았으나, 나를 둘러싼싼 권력들이 내게 집착했다.

모든것을 다 이루었으나,바로 그것의 허망함이 나를 계속 앞으로 나가게 했다.

 

나는 책을 놓고 난뒤에도 한참이나 움직이지 못했다.

깨어나기 싫었다.

그녀의 삶이, 그열정이 그 무한한 야망이 그 위대함이, 부질없이 사라지는게, 그녀에 대한 연민에 가슴이 저렸다.

확 뒤집어 마저 보지 못하는 나머지에 대해 견딜수가 없었다.

 

혼자 걸어왔고 혼자 남았다.

끝없는 갈망과 채우지지 않는 허기짐이 그녀를 운명에 대항할 힘을 주었고, 그녀는 그것을 즐겼다.

절대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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