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아마도 이런 날 기억속에 상실해 버릴..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게..
더 슬프긴 하지만 이젠 지워져야 할..
작은 이야기 이기에..
그대..
이젠 내앞에서 그대를 완전히..
지워 버리려 합니다..
그대에게 고운 백합 한송이를..
마지막으로 안겨 드리고..
그대 역시 나를 지워버리 십시오..
혹 길을 가다 마주치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처음에 그러했듯 외면 아닌..
낯설음으로 고개 돌립시다..
그리고 이젠..
소리 없이 당신을 향해..
열었던..
내 영혼의 창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