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장은
두려움이 너무 많아서
그 두려움이 가시가 되어 있는 거래.
그 가시 속에 있는 여린... 아주 여린 속이 다칠까봐
손끝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허물이 벗어지고 마는....그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온통 가시로 뒤덮고 있는거래.
선인장을 사랑한 소년은
그 가시를 마다않고 끌어 안아 버렸지만
선인장의 아픔을 알까?
선인장은 기다리고 있는거야.
가시를 품고 상처를 받으며 옆에 있어주는 이가 아닌
그 가시를
모두 거두고
여린 속 그대로를 맡겨두 될 이를
더 이상
가시로 온 몸을 뒤덮지 않아도 안심하고
내어 맡길 수 있는 그런 이를
기다리고 있는 거래...
아팠다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