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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의 사랑이야기 2

김미순 |2007.04.05 10:29
조회 35 |추천 0


선인장은

두려움이 너무 많아서

그 두려움이 가시가 되어 있는 거래.

그 가시 속에 있는 여린... 아주 여린 속이 다칠까봐

손끝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허물이 벗어지고 마는....그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온통 가시로 뒤덮고 있는거래.

선인장을 사랑한 소년은

그 가시를 마다않고 끌어 안아 버렸지만

선인장의 아픔을 알까?

선인장은 기다리고 있는거야.

가시를 품고 상처를 받으며 옆에 있어주는 이가 아닌

그 가시를

모두 거두고

여린 속 그대로를 맡겨두 될 이를

더 이상

가시로 온 몸을 뒤덮지 않아도 안심하고

내어 맡길 수 있는 그런 이를

기다리고 있는 거래...

아팠다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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