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your hobby?
중학교 1학년때 영어 선생님께서 꼭 외워라고 했던 영어 문장
중에 위에 저 문장이 있었다.
네 취미가 뭐니?
취미는 한 개인의 인격을 나타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생활 스타일
을 반영할 수도 있다.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 저런 질문을 해본다.
"네 취미가 뭐니?" 하고.. 하지만 이런 질문에 딱히 대답할
것이 없거나 관심사가 맞지 않는다면 서로 머쓱해져서 웃음을
부딪치곤 하는 일이 다반사다.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들이 있다. 뭐 굳이 꼽아라고 한다면
첫째가 가을에 책을 보는 것, 둘째가 글을 쓰는 것, 셋째가
스타크래프트를 하거나 보는것^^;, 넷째가 사진을 찍는 것,
다섯째가 수영을 하는 것, 여섯번째가 건축물 감상하는 것 정도?
책이야 어릴 때부터의 습관이고, 남들처럼 고상하게 음악감상이나
영화보기와 같은 것엔 별 취미가 없다.
굳이 여자로서 특별하다면 스타를 하는것 정도, 하긴 요즘 이것도
즐겨하는 여자 동지들이 많이 늘어나니 특별날 것 도 없다.
사진찍기야 찍히는 것도 좋아하고 찍는것도 좋아하지만 내가
너무 기술이 부족하고, 수영도 좋아하긴 하지만 워낙 몸치라
잘 하진 못한다. 건축물 감상이라고 적어놓았지만, 새로운 건물
보는 것 좋아하지만 관련지식이 너무 짧다.
그나마 좀 자주하고 잘 하는 것이라곤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내어 쓰는 글이다.
어렸을 적 한 때 학교 대표나 안동대표로 전국 글짓기대회나
경북 글짓기 대회에 가서 곧잘 상을 타서 선풍기 따위를 타 오곤
했지만, 이리저리 입시에 시달리는 고등학교 시절과 여러 수난을
겪었던 대학 시절을 보내면서 너무 정신없이 후달린 탓에
글다운 글을 적어본지도 굉장히 오래된 듯 하다.
초 중 고 시절 학교 도서실을 점령하고 이 삼일에 책을 한 권씩은
꼭 봤었다. 만화책이라도 봐야 직성이 풀렸던 그 때, 학교 공부는
뒷전이고 내가 흥미있다고 생각하는 책에 죽어라고 열 올렸던
그 때, 사실 그 때 내가 썼던 글을 보면 그 버라이어티한 어휘에
내가 이해가 안 갈 때도 있음에 그 때 일기장을 보면서 쿡쿡
웃음을 짓는다.
글을 쓸 수 있는 여유, 글 한 줄에 삶에 여유를 웃어보일 수 있는
낭만이 깝깝한 현실에 녹록치가 않다.
이렇게나마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내겐 참 정겹고 행복한 시간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영혼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는 것이고 그것은
또한 내 영혼을 치유하고 새로운 힘을 솟게 하는 새로운 힘의 원천도 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면 이렇게 힘이 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