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야?"
"잠깐 나왔지 왜?"
" 잠깐 어디?"
" 아이스크림 사러 슈퍼,무슨일 있었어?"
" 어느 슈퍼?"
" 집 앞 슈퍼, 왜그래?"
" 아니야, 끊어"
이렇게 말하고는 근야 끊더니만
우리집앞에 서있다가
날 발견하고는 나를 와락 껴안는 남자.
친구들 앞에서는 둘이 있을 때 보다 무뚝뚝하던 남자.
나보다 친구들을 더 아끼는 사람이라도 여겼는데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들을 둘째치고 우리집 앞에 나타난 남자
" 아 이 못생긴 얼굴 진짜 보고싶어서 죽을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