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멎은듯..
다음역 군자라
말하는 여성의 목소리
채끝나기도 전에
소음이라 여겨지는 데시벨..
지나친 끼익- 소리를 내며
서있던 몇몇이 쓰러지는 모양새를 한다.
1-1에 서야 할 열차는
제자리를 잃고 중간쯔음 자리잡는다...
유리문 밖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열차안에 갖혀버린 사람들은
자리에 서게 된 것에대한 감사함을 잊은채
문이 왜 열리지 안냐며 서로에게 큰소리를 낸다...
사람들의 울음섞인 투정을 뒤로한채...
한 여자가 죄인마냥 서있는 모습이 스친다...
그 여자다.
숨죽인 놀람,
소스라치는 두려움을 안겨준 여자..
나는
앉은 자리 멍하니
심장을 내놓은채
무섭다는 소리를 연발한다...
무서웠다...
한참 많은
역을 지나치다
그 여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 시도해볼 만큼
아팠던걸까...
속상해지는 하루다...
내가 죽은것보다 더 시린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