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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스, SG워너비 아성에 도전

최남욱 |2007.04.09 12:41
조회 30 |추천 1

2007년 4월 6일 (금) 11:28   세계일보

포코스, SG워너비 아성에 도전


“음식점 메뉴에서 볼 수 있는 코스요리의 번호가 아니랍니다.”

‘포코스(4COS)’, 언뜻 들으면 A, B코스처럼, 음식점 메뉴의 코스요리를 연상케 하지만 포코스는 4명의 남자들로 이뤄진 보컬 그룹이다. 네 명의 ‘4’와 우주를 뜻하는 ‘COSMOS’의 결합어로 4개의 서로 다른 우주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소몰이 창법’으로 대표되는 국내 R&B음악과는 차별되면서도 보다 대중적인 음악으로 SG워너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른 그룹과 비교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점은 멤버 중 1명이 일본인이라는 점. 히로(본명 아베 히로야·25)라는 이름의 멤버는 일본 치바현에서 출생, 직접 밴드를 결성하고 클럽 등에서 공연을 펼치다 한국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어 2004년 바다를 건넜다. 연세어학당 재학중 지금의 프로듀서에게 우연히 발탁돼 한국 가요계에 데뷔하는 기회를 얻었다.

히로는 “우연히 임재범씨와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정말 뛰어난 노래 실력에 충격을 받고 한국에서 꼭 음악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며 “아직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라고 발음은 어색하지만 또박또박 한국어로 말했다.

히로 이외에도 포코스는 박성혁(24), 최대규(22), 최영(25)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멤버들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리더 박성혁은 야구 명문 군산상고의 야구선수 출신으로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 두고 상경해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케이스다. 포니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당시 드라마 ‘요조숙녀’의 엔딩 테마곡 ‘숙녀에게’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야구선수 경력 때문에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 팀의 주축 멤버로 활동중이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최영은 군 제대 후 서울 라이브카페에서 서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가수로 발탁됐다. 댄서 출신 막내 최대규는 백지영 5집 앨범의 피처링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멤버들은 “서로 목소리도 다르고 개성도 달라요. 그래서 각자 한 곡씩 솔로곡을 실어봤어요”라며 “처음엔 어떻게 하나의 목소리로 만드나 걱정도 했는데 앨범을 만들고 보니 장점이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개성도 목소리도 다르지만, 4명 모두 혈액형이 O형이라 의견 통일은 쉽게 이뤄지는 편이다.

“포코스란 이름으로 가요계 정상에 서고 싶어요.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게요. 화이팅입니다”

스포츠월드 글 홍동희 기자

사진 노정이 객원기자

mystar@sportsworldi.com

[SW확대경]해외 연예인 관련법규 미비…''일본인'' 히로 방송활동 못해

박성혁(왼쪽부터), 최영, 최대규, 히로

‘4인조라고 했는데 왜 3명만 TV에 나오지?’

지난주 KBS ‘뮤직뱅크’에 출연한 포코스(4COS)는 4명이 아닌 3명이었다. 남성 4인조 보컬 그룹이지만 TV에는 3명이 모습을 비춘 것. 이유를 알지 못하는 시청자는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속 사정은 이렇다. 포코스의 멤버 중 1명은 순수한 일본인 청년. 2년전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최근 포코스의 멤버가 된 히로라는 법적인 문제로 방송 출연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에는 외국인의 국내 연예활동에 대한 상세한 법제가 마련돼 있지 못한 상태다.

포코스의 소속사 관계자는 “히로가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 예술흥행비자(E6)를 발급받았는데 근무처를 포함해 3곳 이상의 사업장에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현재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사 출연을 위해서도 노동부를 거쳐 방송위원회의 허가 후 또 출입국관리소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될 것 같다”며 “경험이 전혀 없어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도 있지만, 히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어려움을 성토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등도 국내 활동을 위해 별도의 변호사를 두는 등 사전에 복잡한 절차를 겪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외국인이 포함된 다국적 그룹들이 데뷔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한류스타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에서는 반대로 해외 연예인들이 쉽게 국내 진출할 수 있도록 법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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