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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코리아보드... |2007.04.11 10:06
조회 10 |추천 1
Babel  수싸움과 콤보의 즐거움

상대보다 더 멋진 탑을 만들어라~!

 

Kosmos의 2인 게임 시리즈로 보난자로 유명한 Uwe Rosenberg와 1994년 보드게임 챔피언인 Hagen Dorgathen이 함께 만들어 낸 게임입니다. Dorgathen의 경우는 이 작품이 데뷰작라고 합니다. 꽤 성공적인 데뷰작으로 보이는군요.

 

고대건축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확장된 Lost Cities?

 

게임의 구성물을 살펴보면 어디선가 많이 보았다 싶은 느낌이 드실 겁니다. 옆으로 길쭉하고,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보든판이나 숫자가 쓰여 있는 탑카드... Knizia가 만든 명작 2인 카드게임인 Lost Cities를 연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게임성은 Lost Cities와 판이하게 다름입니다. 더욱 복잡하고, 더욱 아름답고, 더욱 강력합니다.

 

구성물은 종족카드와 탑카드, 보드판과 게이머를 나타내는 석재마커가 있습니다. 이 마커의 재질이... 벽돌과 같은 느낌이라서, 손에 무언가가 묻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FOSSIL에 옥석같은 것으로 만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벽돌이나 분필... 뭐 그런 느낌입니다.

 

할 일이 많다

 

바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한 턴에 해야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이동(카드를 하나 버리면서 다른 곳으로 간다)도 해야 되고, 정착(종족카드를 마커가 있는 지역에 내린다)도 해야 되고, 건설(탑카드를 가져와 탑을 올린다)도 해야 되고, 특수기능도 써야하며, 필요하다면 이민(3장의 카드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한 턴에 한 번만 가능)도 시켜야 합니다. 이민을 제외하면 이 행동들을 조합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1턴의 시간이 다른 게임들보다 비교적 긴편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동 후 정착하고, 탑쌓고, 다시 이동하고 탑쌓고, 특수기능쓰고, 이민시키고, 다시 이동해서 탑쌓고... 이런 것이 가능합니다. 그 덕택에 바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콤보어택이 가능하게 되었죠.

 

카드 운보다 콤보어택!

 

바벨은 카드에 많이 의존하는 게임입니다. 탑카드를 뒤집을 때도 랜덤이고, 종족카드를 가져오는 것도 랜덤입니다. 그러나 카드운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 것은 이 게임의 독특한 콤보시스템 때문입니다. 한 턴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은 상대방에게나 자신에게 여러번에 걸쳐서 작용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전의 상황이 지금의 상황이나 미래의 상황에 영향을 끼치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한 턴에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가지수가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HITTIE의 특수능력으로 상대방 탑을 훔쳐올 수도 있다. 이 것으로 일발역전!


 

바벨은 또 하나의 운을 억제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종족의 특수기능입니다. 이 특수기능으로 더욱 전략성이 배가 됩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상대방의 탑을 2단계정도 낮추면서 자신의 탑은 순식간에 최고 레벨인 6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죠. 이름하여, 일격필살이라 할까요?

 

2인 게임의 태풍

 

어떠세요? Lost Cities와는 많이 다르죠? 테마자체가 조금 호전적이다 보니까 상대방과의 경쟁이 자주 일어 납니다. 또한 일전에 발매되었던 Kosmos의 2인용 게임들보다 룰이 조금은 복잡한 편입니다. 그리고, 예외 상황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에러플레이의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메뉴얼을 잘 읽어 보셔야 할 듯한데... 이 메뉴얼이 그림으로 예시가 아주 잘 되어 있어 이 위험을 많이 줄여주니까 한 번 즈음은 꼭 보십시오.

 

로스트시티와 비슷하지만, 더 복잡하고 더 멋지다.


 

Kahuna에서 볼 수 있었던 콤보의 절묘함을 뛰어넘은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2인 게임으로 갖추어야 할 것을 모두 다 잘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Uwe Rosenberg와 Hagen Dorgathen 콤비의 활약이 기대되는군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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