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0분 토론에서는 3不 정책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토론은 큰 부딪침 없이 끝났다.
서울대 , 고려대를 필두로 대표적인 명문사립 대학들이 반대하고 심지어 각 정당에서 까지 이 문제가 나오니 어쩌면 올 대선에 정치적 이슈가 될 지도 모르겠다.
항상 글을 쓰면서 밝히지만 ...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참고로 난 교육부, 한나라당과 모두 거리가 상당히 멀다.
1. 기여입학제
→ 100분 토론의 3不 폐지 찬성 패널도 이 문제를 따로 논의 해야 한다고 보류할 만큼 3不 중 가장 건드리기 힘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올해초 가장 시끄러웠던 이슈 중 하나를 기억하는가 ? 바로 '등록금 인상' 대란 이었다. 등록금 인상의 대란이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몇년째 계속 이어져 오는 문제인 것이다. 이유는 ?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대학은 국고지원을 받는 실정이고, 그 비중이 학교 재정에 큰~~~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학이 스스로 어쩌고저쩌고 일어서게 한다는 방침으로 재정지원이 줄고 있다는 현실이다.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길(혹은 팍 줄어들) 몇년 후를 위해 돈이 필요했고, 전국 대 부분의 대학이 그러한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등록금 인상' 이었다.
말이 길었는데 대학교 등록금 인상을 그래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나름 현실성 있는 한가지가 바로 '기여입학제'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경우 이런 부작용이 바로 떠오른다.
" 돈 있고, 힘 있는 부모 자식들은 다 좋은 대학 가겠다."
(기여입학이 꼭 돈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그냥 짧게 돈으로만 연결해서 생각했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짧은 소견의 대안을 제시해보자면...
1).수학, 영어, 언어 등 대학 1학년이 끝날 때 대학에 맞는 평가시험을 치루어 붙을 시 2학년에 오르게 함.
2). 일반 입학생들 보다 엄격한 학사 기준.
( 평점 3.0 이하 시 경고, 2.5 이하 시 학고 , 2회이상 경고시 제적 등등 )
3). 학교 지정 봉사활동 필수 수행.
4). 기여입학금은 정말 특별한 경우에만 돌려주고, 절반만 돌려 준다.
(제적, 자퇴 문제로 나갈 시 일체 반환 없음)
기여입학제가 물론 양날에 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여입학제는 분명 잘 활용만 한다면 그 대학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물론 기여입학으로 생긴 돈을 얼마나 투명하게 쓰느냐는 두고볼 문제지만.... 아무튼 난 그렇게 생각한다.
2. 고교 등급제
고교 등급제를 주장하는 가장 큰 목소리는 고교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고, 반대하는 쪽 주장은 대학이 지금의 제도 만으로도 충분히 학생을 가릴 수 있고, 그 이후 학생을 길러내는 것은 대학의 몫이라는 것이다. (다른 소리도 많기는 하지만
)
고교 등급제 말 그대로 고등학교에 순위를 메긴다는 것이다. 땅도 없고 자원도 좁은 한국에서 이 제도는 당연히 시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옥석에 옥석을 고르는 것이 그렇게 비인간적이고 나쁜 것일까 ?
비교내신으로 학생들 인성이 엉망이 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더 이상 옆에 있는 짝궁이 친구가 아닌 적이라는 섬뜩한 얘기 조차 들린다. 하지만 학교에 차라리 등급이 있다면, 내가 비록 우리반 내신성적이 꼴찌라도 좋은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다면 ....
물론, 이 경우도 이런 부작용이 들릴 것이다.
가뜩이나 고교입시 경쟁도 치열한데, 중학교부터 그 짓을 해야하는냐 ?
고교등급이 낮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
전학갈려고 난리치고, 집값 오를게 뻔히 보인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짧은 소견의 대안을 제시해보자면...
1) 고교 등급에 기준은 모의고사 성적 뿐만이 아닌 봉사활동, 수상경력, 동아리 활동 , 학생회 활동, 선생님들 활약(?) 등에 여러가지 기준으로 메긴다.
(물론 처음에 그 기준을 세우기가 힘들겠지만....)
2) 1~9 등급으로 고등학교를 등급화 시키고 매년 변동 사항을 국가적으로 정확히 공지한다.
3) 어떤 등급 학교에 학생이라도 학교 내신 상위~ 5% 이내에 학생들은 학교등급에 따른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4) 고교등급은 1~2학년때 활약상(?)을 토대로 3학년 때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물론 뭐든지 부작용은 있고, 솔직히 글로는 뭐를 못하겠는가만...
예전에 대학생에 비해 요즘 대학생들이 경쟁력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지금 대학나와서 취직을 바로 할 수 있는 정도의 비율만이 그 당시에는 대학에 갈 수 있었다.
90% 이상이 대학을 가는데 어쩌면 대학졸업자 실업은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대학이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어떻게 사실상 무난하게 올라온(과거와 비교) 학생들을 모두 취업시킬 수 있겠는가. (내 생각이 짧은건지 몰라도
)
3. 본고사
주요 대학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이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뽑고 싶은 것은 회사가 자신이 원하는 사원을 뽑고 싶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당연한 사회적 현상 아닐까 ?
인도에는 인도공대(IIT)라는 세계적인 공대가 있다. 공대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공대냐면... (금일자 ㅈ신문 참조)
실리콘벨리의 창업자 가운데 15% IIT 동문.
美 IBM 엔지니어의 28%
NASA(미항공우주국) 직원의 32%
미국 의사의 12 %
주인도 미국대사를 역임한 존 케네스 교수왈 "IIT설립이 미국의 실리콘벨리를 인도의 식민지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탄식
포천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ITT출신의 중역이 없는 기업은 거의 전무.
네스케이프(인터넷브라우저) 개발자 짐 클라크왈 " 기업의 성공확율은 IIT출신의 수와 정비례 한다."
이 대학의 경쟁력 비결은 뭘까 ? 비결은 너무 단순하다.
"가장 우수한 인재를 모아 최고 교욱의 장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인재들은 최고의 시너지(경쟁)를 펼친다.
입학성적과 졸업학점만 놓고 보면 IIT의 열등생쯤을 보이는 한 학생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등 5개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다.
작년의 경우 ITT 입학 시험인 JEE(본고사)에 인도 전역에 30만 명이 응시 4900명이 합격했다.
굳이 다른 나라 얘기를 안들어도, 국가의 자원이 사실상 인재뿐인 나라에서 인재에 옥석을 고르고 고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이상한걸까 ?
사실상 교육부가 아닌 국방부(육사, 공사, 해사), 경찰청(경찰학교) , 카이스트(과기처)가 만든 학교에 경우 모두 본고사를 사실상 보고 있다. 당연히 학생들에 수준도 한가닥씩 한다.
완전한 국가 지원에 공립학교면 그래도 이해가 간다. 사립대의 경우에도 본고사를 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논리일까 ? 물론 사립학교라도 정부에 지원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슬슬 끊고 있는것도 엄연한 사실 아닌가.
오죽 했으면 논술이 본고사 노릇까지 한다는 소리가 들리겠는가. 100분 토론에 손석희씨도 말하듯 12번에 긴장과 1~2번에 긴장 중 과연 학생들은 무엇을 바랄까 ?
교육부와 정부는 3不정책에 방어에 앞서 대학과 학생들에 목소리에 귀 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不 정책에 찬성하시는 분들에 댓글도 매우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