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코는 최근 들어 나타나는 기억혼란에 대해 설명했다.
소설을 쓰려고 하면 혹시 과거에 썼던 소재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견딜 수가 없다고.
몇번을 확인해도 그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그건 기억문제가 아니라 강박증이지.."
- 공중그네 中 -
야쿠자의 가오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노 세이지, 사회적 상위층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케야마 다쓰로,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어야 했고, 그 성공한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도 신이치,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원치않는 연애소설만 쓰는 호시야마 아이코, 오타를 내지 않기 위해 출력물을 3번 이상씩 확인하고 계산이 틀리지 않기 위해 숫자를 쉼없이 쳐다보며 일의 진척이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는 쌓이고 숫자가 들어가는 모든것엔 영~~제로라고 스스로 생각해버리게 만든 이 일들.. 머리를 쓰지않아 점점 바보가 되가고 기억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 어쩜..나도 어느새 강박증이 몸에 배인걸까.. 그저, 주인공 이라부 이치로처럼 단순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할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