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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미[프롤로그]

우지훈 |2006.07.20 23:33
조회 131 |추천 0

 어느날 이른오후 그 두사람은 그날 그렇게 처음만났다.

 

 "너너너너 정말 니가 사람이야!"

 "어."

 

순간 표정이 급당황으로 변함과 동시에 늦여름에 눈밟듯이 들리는 그녀의 이빨가는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무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는 이남자. 불과 10분전에 만난거라곤 지나가는 사람은 물론이고, 열심히 동영상을 찍어대던 사람들과 구경꾼들역시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 이제 어쩔꺼야, 그 구두가 얼마짜린데 니가 버려 버리길!"

 

점차 높아지는 언성. 그랬다, 이 남자는 맨홀뚜껑을 밣아 부러진 여자의 값비싼 구두인 루아비옽의 구두굽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것이다. 혹 다시 꺼내면 되지 않겠냐는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모든 우연의 이야기가 그러하든 어디선가 나타난 환경미화 차량이 이미 쓰레기통을 비워버리고, 여자의 찢어질듯한 고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미안. 버린건줄 알았어."

 "하.. 너 바보야! 바보야! 그걸 어떻게 버린걸로 알어!! 나이제 선보러 어떻게가!"

 ".. .. .. 내꺼 빌려줘?"

 

도통 생각이라곤 없을듯한 맹한 얼굴에 머리카락 두께만한 얇은 촛점을 가진 두 눈을 깜빡이며 여자를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 기도차지 아니한 남자를 보며, 끝내, 여자는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의 우렁찬 울음소리와, 검은 마스카라 눈물을 흘려대는 모습에, 수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고,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던 사람들고, 동영상을 지우고 제갈길을 가기 바빴다.

이 남자의 이름은 철수. 초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매우 바람직한 이름이다. 그리고, 모든 인물설정이 그러하든, 이 여자의 이름은 당연히 영미이다. 그리고, 영미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그의 동생 영희와, 우연히 지나가던 철수의 친구 민호. 그리 바람직 하지 않은 상황설정과, 벌써 주요 인물들을 등장시켜버린 글쓴이의 대충 쓰는 필력에 벌써부터 양 귓전에 욕이 들리는듯 하다.

 

 "철수야~!"

 "누고, 민호 아이가?"

 "너 벌써 서울올라온거야?"

 "히야가 외국 나간다 캐가꼬, 일직 올라왔다. 근데 배고파 죽겠다. 밥묵으로 가자."

 "식사하러 가시게?"

 

뒷전에 들리는 싸늘한 못소리에, 아직 상황판단을 하지 못한 민호는 영미에게 말을 걸려 하였지만, 이미 굳어버린 마스카라 눈물자국과, 덜떨어진 아이참을 보곤, 차마 말을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머어머 언니! 선본다더니 왜이러고 있어! 또 퇴짜 맞은거야?"

 "이년이 죽을라고, 콱!"

 "또, 욕짓..."

 

여전히 무표정한 철수를 제처두고, 얼떨떨한 표정의 민호를 보자, 영희의 태도가 한여름에 눈녹든 부드려워 졌다. 민호는, 참 잘생겼던 겄이다.

 

 "어머, 언니 아무리 화가나도, 고운말을 써야지. 저.. 죄송합니다. 저희 언니가.."

 -퍽!!

 

둔탁한 박깨지는소리. 영미는, 영희가 가뜩이나 바람이 들어간 허파를 뒤집자, 가방에 넣어두었던, 드링크병을 정확하게 명중 시켰다. 그리고, 하얗게 뒤집어진 영희를 본 민호는 조금은 겁에질린 모습으로, 철수의 손을 꼭잡고, 재빨리 사라졌다. 물론, 영미는 하얗게 뒤집어진, 영희의 구두를 강탈하고, 철수일행을 뒤쫏았다. 구두값을 받기위해.

 

 "이 죽일놈의 자식들.."

 

 

P.S-여기까지 프롤로그.. 입니다. 프롤로그 쓰면써 대충 뼈대를 잡아놓았으니.. .. .. 살도 대충.. 붙여야 겠지요.. 아.. 제목은 뭘로하면 좋을까.. 했더니.. 역시 철수와 영미가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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