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인 관계로 친구 MP3를 이용해 영화를 봤습니다 ^^;;
일단 역사적이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저 말고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다뤘기 때문에 ^^
일단 장점부터 꼽아보겠습니다
1. 잔인한, 하지만 역겹지 않은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이 영화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가 튀고, 다리가 동강나고, 목이 잘려나가는 장면은 잔인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수위가 눈살을 찌푸릴 정도, 다시말해 역겨울 정도가 아닌데서 정확히 그쳐
보는데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300을 본 뒤, 태극기 휘날리며를 한 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겨운 정도로는 태극기가 300보다 훨씬 수위가 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투장면만 놓고보면 300도 15세 관람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2. 원작을 나름대로 잘 살린 영상
영화를 본 뒤 원작을 한 번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원작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영화의 장면 장면이 정말 원작과 흡사하였기 때문입니다.
스파르타인들의 복장과 근육, 크레르크세스의 장신구, 각종 괴물들,
심지어는 레오디나스 왕의 투구 왼쪽 눈 부분의 흡집까지 영화속에서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서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이제 단점을 꼽아 보겠습니다.
1. 정말 찌질한 레오디나스 왕......
레오디나스는 언제나 스파르타의 안위만 걱정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런 그의 성품은 대사에 가장 잘 묻어나는데요, 이 대사들이 정말 그렇게 찌질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초반부의 "This is Sparta!!!"는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의 대사가 거의 다 비슷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스파르타인이여! 그대의 직업은 무었인가?"
"내가 자네보단 많은 군인을 데려온 것 같군."
"오늘 밤, 우리는 지옥에서 만찬을 즐길 것이다."
정말 멋있어보이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밖에 못받았습니다. ^^
특히 크레스크세스 앞에서 다리에 쥐가 나서 무릎을 못 꿇겠다고 할땐......
정말 찌질찌질...
2. 너무 허무한 결말
예고편에서 본 결말은 정말 슬프고 장렬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레오디나스가 창 한번 던지고나서 그냥 쓰러지는 스파르타 전사들...
지금까지 100만대군을 상대로 보여준 여유와 전투 기술들이
마지막 장면에선 하나도 발휘되지 못한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