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장에 글을 잘 올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 올려보게됐습니다.
사실 광장에 글을 올리고 하다보면 익명으로 악플을 다는 사람도 있고해서... 영 거슬려서 안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용기있게 써보기로했습니다.
지금 성형수술 찬반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이해해주시길....
(참고로 이 글은 저번에 썼던게 묻혀버려서..... 다시 씁니다)
저는 성형수술한다는 분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코가 조금 삐뚤다고 해서 살아가시는데 크게 지장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눈이 조금 작거나 쌍커풀이 없다고 해서 크게 지장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턱뼈를 안깎으면 사회에서 외면받거나 하십니까?
여기에, 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의 연속이자 아픔일 수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 그들이 지나가면 바로 고개를 돌려 외면해 버립니다.
길을 거닐고 마트를 가는 평범한 일상이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불가능한 사람들, 바로 안면장애인들이죠.
안면장애는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습니다.
수천만 원의 수술비를 모으다 수술 시기를 놓쳐 더 큰 장애를 안게 되는 사람부터, 아이의 수술비로 진 빚에 시달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떠도는 가장(家長)까지. 안면장애인이 겪는 현실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2005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차별인식이나 취업시 차별 정도는 다른 장애에 비해 안면장애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가까스로 취업이 되었다 해도 취업기간이 약 58.3개월로 다른 장애의 평균 142.9개월에 비하면 턱없이 짧고... 탈출구 없는 차별의 벽이 급기야 안면장애인들을 정신적 장애로까지 몰아가고 있지요...
한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상환자 재활센터의 환자들 중 1/3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겪고 있거나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살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한 사람도 상당수였습니다....
700번 이상 도전하고도 취업할 수 없었던 분하고... 물론 막노동판에서도 취업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세 종류의 자격증을 가지고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분도 있고...
안면장애인의 유일한 희망은 성형수술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쉽지않은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일반인들은 예뻐지기위해서 성형외과를 찾지만....
장애인분들은 살기위해서, 살아가기위해서,
세상을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평범한 세상 속을 걷고 싶어해서 성형외과를 찾습니다.
물론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 사회에 소극적이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에 대한 핑계일뿐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충분히 얼굴이 잘나지 않아도 자신만의 소질을 개발하면,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성형하는경우는, 쉽게, 얼굴로 쉽게 모든걸 얻을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지극한 외모주의입니다.
쉽게 얻을려고, 얼굴을 이쁘게. 더이쁘게 하지말고,
그 시간과 돈을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는데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근에 뉴스에도 나왔었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단돈 1만 원에 안면장애 수술을 해준다는 한성익 의사선생님.
그 분은 이목구비가 멀쩡한 사람이 성형을 해달라며 찾아오면 "충분히 예쁘니 수술할 필요 없다"며 돌려보내곤 한다고 합니다. 1만 원 수술이 알음알음 알려진 뒤 간혹 영세민증명서를 갖고 와서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는 사람도 있으면 그땐 안면장애 환자들의 사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분은 안면장애환자분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시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에 관한 기사를 처음 봤을때
바로 감동먹고..... 그 분을 꼭 뵙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 맘은 한결 같습니다. 사회를 위해서 이렇게 따뜻하게 봉사하실수 있는 이런분....
게다가 이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치과와 성형외과 면허를 가지고 계신분이라고 들었습니다.
턱 안면 교정술은 잘못하면 씹는것과 외관상 엄청난 후유증은 남기는데 두분야에 면허를 가지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신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진들을 보시고도 아직도 성형수술을 하시고 싶으십니까?
제 말이 틀린것이 있다면 악플 달아주세요.
악플도 달게 받겠습니다.
대신에, 익명으로 남기는 찌질이같은 짓은 좀 하지말아주세요.
저도 당당하게 공개로 글 적었습니다.
물론 저도 못생긴것도 잘생긴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성형수술을 할 생각도 없고, 할 계획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런분들에 비하면 이목구비도 제대로 있고,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것자체로도 엄청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양면성.... 아직도 해결해야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다시 한번 거울을 보세요.
그리고 성형수술대에 오르시기 전에 한번 더 거울을 보시고 저 사진들을 봐주세요.
..... 그리고 한번만 더 생각을 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