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톡이라니 깜짝놀랬어요 ;;;;
근데 제가 진짜 쫌 심했어영.. 초딩때도 시골 살았는데
저 혼자 밭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행진을 하는거예여..
심장이 막 벌렁벌렁대고 꼴에 여자라고..
이쁜 척 하고 싶어서
바로 옆 동산에서 아카시아 따는 척 했어요
그 긴 행진이 다 끝날 때 까지...
제일 굴욕은
아무도 안쳐다봤다는거 -┎
물론 지금은 안그래여..........
이젠 벌써 3년?4년정도 지난 얘기네요.^^
즐감하세용^.^
엄마 아이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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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성분들께 질문 한가지 할께요.(저도 여자예용)
지나가다 남자들이랑 눈 마주치거나
그냥 남자들이 좀 많이 모여있는 곳 지나갈 때면
괜히 민망하고 빨리 지나치고 싶고 그러세요??
전 정말!!!! 심하게 그래요 -_-;
때는 제가 중학교 3학년, 한창 놀기 좋아하고 철 없을 시절이었습니다.
4교시를 마친 저희 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으러 가고 있었죠..마치 한 무리 개떼마냥
근데 전 항상 남자애들이 밥먹을라고 줄 서있는 급식실 입구를 선뜻 들어가지 못했어요
괜히 부끄럽고.. 민망해서요 ^.^..........진짜 괜히!!!
아무도 뭐라 안그러고 쳐다보지도 않았지만...착각이 심했졍!
제가 쫌 얼굴도 삭 빨개지구.. 눈도 못마주치고 휙휙 지나가고
그래서 별명도 " 개도도 ", " 개착각" 이었져. 으으
사실 눈에 띄게 이쁜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했는데
옆에서 절 보는 제 친구들도 참 이건 뭐하는 애여...했겠져
정작 이쁜 애들은 가만 있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그 남자애들 무리를 가까스로 지나서 밥도 도도하게 먹고
다 먹은 음식을 잔반통에 버리고 이제 애들이랑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당시 무척 좋아하던 남자애가 들어오는 겁니다.. 지네 무리들이랑!!!
그때 구조가..
급식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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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조리실/
(┐-)<-저 /잔반통/ (^.^)<-남자애 (-_(-_(-_(-_-) <-그 무리 /출입구/
<배식대>
(((((((((((((((((((((((((((((((((((((((((((((((((((((((((((((((((((((+_+) <-밥먹는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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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되있었어요..
제가 또 걔를 보고 당황해서 식판을 못 놓는 사이에 제 친구들은 다 나가버리고..(습자지 우정이라고도 하져..얄팍함)
잔반통 옆에 서있는 제 옆으로 그 남자애 -/////- 랑 그 무리가 점점...슬슬....
다가오는 겁니다..
10미터.......7미터......4미터.............................후달달다랃랃랃랃라ㅏㄷㄹ달달다
떨리더라구용..
저 완전 얼굴 삭 굳고 막 빨개지고.. 빨리 나가야 되는데 나가려면
걔네를 거쳐서 지나가야 했어용
그래서 생각해 낸게.. ......조리실이었죠.
조리실은 완전 개방 투명유리로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조리실로 들어가면 급식소를 나갈 수 있는 문이 또 하나 있었져
마침 조리실 문을 쳐다보니까 열려 있었어요. 어예 잘됐다 싶었져
자, 그럼 구조를 다시 보시져.
급식소 밖
--------------------------------------------------------------------------
/문/
/조리실/
(┐-);;;;<-저 /잔반통/ (^.^)<-남자애 (-_(-_(-_(-_-) <-그 무리 /출입구/
<배식대>
(((((((((((((((((((((((((((((((((((((((((((((((((((((((((((((((((((((+_+) <-밥먹는 애들
--------------------------------------------------------------------------------
그래서 완전 잘됐다 하고 남자애들 오는 방향 반대로 엄청 도도한 척 하면서 조금씩 뛰기 시작했어여
조리실 문을 최대한 당당!하게 열고
'쟤가 왜 여기로 들어오지?' 하시는 듯한 조리사 아듀머니들의 시선을 다 받아내면서
작렬하는 바람처럼 무지 빠르게 바람 일으키면서 문을 통과했져
근데 갑자기
"콰아앙!!!!!!!!"
" 으아아아아아악!!!!!!!!!!"
이럴수가..
문을 통과해 나오자마자 몸이 너무 아픈겁니다!!!!!!!!!!!
막 쓰리고 아프고..........
그래서 오 썅 뭐야 하고 뒤를 돌아보니까 세상에
그냥 열려있는 문인 줄 알고 뛰쳐나온 문이
방충망 문이었던 겁니다!........................
방충망....파랗고 촘촘한 그물같은 걸로 된 문 아시져...
제가 거길 뚫고 나온거예여
근데 그냥 뚫고 나오면 괜찮은데 제 머리통이랑 어깨랑 엉덩이 모양 고!대!로!!!!!!!!
방충망에 떡~ 하니 나있는 겁니다.............................
......................물론 쫌 오바죠 피식-┍
그바람에..
멀쩡한 조리실 방충망을 뚫고 나온 전...............
급식소 밖에서 줄 서 있던 애들이랑 눈이 마주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
(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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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절 둘러싸더군요.
카메라로 사람모양의 방충망 문을 찍는 아이들도 있었고^^
고개 숙인 저에게 야유와 조롱을 퍼붓는 아이들도 있었고^^^^
제가 조아하던 남자애는 급식소 안에서 절 내다보면서
그야말로 개폭소 하고 계시더군여.......................저런 ㅆ방쇄^^
제 친구들은 옆에서 절 손가락 질 했습니다.......................
어머 쟤 몇반이얌?........ -┍
그 사이 조리원 아듀머니들이 우르르 뛰어 나오셔서
학생 팔에 피난다....
멀쩡한 문은 왜 찢어놓느냐.....
갑자기 왜 조리실에 들어왔느냐.......
그렇게 밥이 맛이 없었느냐 등등
제발 절 가만 놔두셨으면 했지만 끝이 없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방충망 제 돈으로 다시 달았어영.. 튼튼한 걸루
그 뒤로 전 새벽마다 도시락을 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