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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이라는 노래가 이렇게 슬플줄몰랐어.......

박영호 |2007.04.20 00:54
조회 50 |추천 0


드디어 오늘이야 오늘은말해야해 그대의생일 이제는 더 미루면안돼

큰 맘먹고 용기내야해 여기서 더 물러나면 더 떨어질끝도없이추락이야

더 미룰수없어 뭐가좋을지 고민해봤어 평소에노래를잘부르니 노래에 내 마음담아 전해주기로했어 얕은선물보다는 더 깊은 노래한마디가 그대를흔들어

놓을꺼라는확신으로........이렇게 여자가먼저 용길내잖아

 

좋은걸좋다고 새치기나쁜마음으로뺐는게아니라 정당히좋은걸좋다고하는거니

흥분됐어 기대됐어 모두들 내 노래에귀기울였어 나 역시 떨렸지만

떨면안됐어 떨어버리면 마음에소리를전해주지못하잖아

 

긴호흡을가다듬고 내 마음의사랑을다아 청혼을불렀어 누구나부를수있겠지만

오늘은특별하겠지 마지막에 네생일을축하하며 널 사랑한다는고백을넣을테니 우린그저친구였어 좋은친구 편안친구 언제어디서나 부담없는

영화도 밥도 술도 놀이동산도 사진찍기도 울쩍하고 기쁨을나누고플테마다

우린 늘 든든한후원자처럼 네 마음은어땠는지몰라도 내 마음은 널 몰래몰래

 

친구가아닌다른단어로 널 새기고있었어 .........

노래가시작되고 어수선한분위기에 집중한 내목소리에 다들흥이나서

술잔을돌리고 건배를하고 그윽하게 널 바라보고 내 노래에 귀를맞추고

내 노래에 눈을맞추고 널향한 내 목소리가 사랑으로들렸음하고

내 노래가끝나고도 그 웃음 변치않았음하고........

노래가끝나갈무렵 문이열리고 기다린눈빛으로 바라보던 니가보여

이제중요한데 이제가진짠데 3분여노래동안 이 부분을 잘들어야하고

알아먹어야하는데 넌 아랑곳않고 널향해걸어오는 어느한사람만.......

노래가끝나고 생일축하해 그리고 나 너네들한테 고백할께있어

뭐냐면........말을끊으며 먼저불쑥

"내가먼저 할께 그 고백..........실은 그게.......나 사귀는사람생겼어"

오늘에서야 이렇게말하는건 어제부로사귀게되서 이렇게 너네들보여줄려고 불렀어.....내가태어난날 난 이 사람때문에 오늘부로 다시태어나는날

이걸랑 외롭던시절 이젠청산하고.........고맙다 이렇게와주서.....

마이크뺐어서 미안 이제 니 고백해봐.......뭔데 뭐야~~

 

아....난 그냥 그게....ㅎ ㅏ ㅎ ㅏ 뭐였더라 그게

아~나 사실 급히오는라 선물을못샀다고 ......하 하

그 고백할려고 그....얘기야

 

큰일날뻔했다 그치 조금만늦었어도 그치

대형사고일뻔했어 얼마나멋쩍게 훼방날뻔했네

잘됐네 잘했네 잘됐어............

큰일은 큰일인데 그 큰일이 정말큰일인데......그 큰일이.........

눈물의고백이네 혼자한마음속고백............캔디도아니기에 울지않아

난 외롭지도슬프지도않아 난 사탕이아니니.........신데렐라구두에

그 구두가 그냥 내 발사이즈랑 맞지않을뿐이었어 내것라고생각안했는걸

그냥 맞나신어본것뿐인데 그래서 맞지않다라는걸 알았을뿐이야

자꾸만 아까부터 꾹 참고 누르는게있어........누르고눌러봐도 못참는......

다 나간자리 먼저가라며 보내놓고 혼자부르다갈께 이렇게라도쏟아붓고가야지 안들키지..............청혼이라는노래가 이렇게슬픈줄은 처음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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