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급격히 변동하는 사회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혼란스럽다. 이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은 대다수가 믿는 것을 믿고 어떤 사람들은 그에
반하는 의견을 지지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며
생각하고 고민하기를 거부해 버리거나 자신만을 믿기로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가. 우리는 어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그 것을 그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도 없고 무턱대고
신빙성 없다며 거부할 수도 없다. 이런 정보 홍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
엇이겠는가. 바로 정보를 입수하면 그 것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하나 하나의 정보는 마치 하나 하나의 퍼즐 조각과 같다. 주어
지는 정보는 산더미같이 많지만 가장 이치에 맞는 정보를 찾아 끼워 맞추
다 보면 마침내 완성된 그림을 보게되는 것이다. 주장이 있다면 논리와 근
거를 찾으라. 성립한다면 이해가 되는 것이고 그러면 받아들여지는 정보
다. 무언가 의문점이 있는가. 그럼 그 의문나는 부분에 대하여 다시 답을
구하라. 주어진 조각의 양이 많은 만큼 완성된 그림을 보는 것은 물론 쉽
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답을 원한다면, 진실을 보길 원한다면 이
런 수고 쯤은 맡아 두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이 모든 것이 귀찮아 손 놓고
방관하는, 혹은 대세가 두려워 밝혀내기를 꺼려하는 자들, 그들에게도 발
언권은 있다. 그러나 결코 그들은 진실 앞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그로
인해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점점 늘어만 가는 근거 속 모순이란 소용돌
이에 휘말려 결국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실은 존재한다. 다만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 역시 존재하는 것뿐, 사람들이 ‘알 수 없다’라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일이 일어
난 결과에는 반드시 과정이 있고 그에 앞서 원인이 있다. 의문이 든다면
주저말고 따지라. 항상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먼저 던지라. 그 것이
바로 당신이 진실을 향해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이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다. 저 왼쪽의 형사가 그렇게도 찾고
싶어했던 진실을 끝내 알아냈을 때처럼 당신도 그와 같은 기쁨을 누려보
길 권한다. 이루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원
인이 존재하는 당연한 진리가 있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저
환영술사가 뭔가 신비한 능력을 가졌을 것이라 믿었다. 그렇다. 모든 것은
트릭이었다. 그리고 눈속임이었다.
포스터 아래쪽에 적혀있는 "Nothing is what it seems"라는 문구가 바로
이 시대의 넘쳐나는 정보가 빚어내는 혼란을 뜻하는 것은 아니던가. 이제
는 깨어나야 한다. 눈을 뜨고 내면을 일깨워야만 한다. 그리하여 지금 자
신이 보고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왜' 그 것을 믿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진실을 보는 깨우친 눈으로 다시 주위를 둘러
본다면 답은 머지않은 곳에 있고 또 그래왔음을 알게 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