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
사랑했지만
때론 서운하고 미웠습니다
그렇게 서운하고 미웠지만
사랑했기에 참아내고 미소지었습니다
맞아도 웃고 틀려도 웃기만했습니다
나보다도
그녀가 더 아파할까봐 걱정되었고
나때문에
그녀가 더 힘들어할까봐 염려를 놓지 못했던 나
내가 힘들고 아픈 것 보다
그녀가 더 힘들고 아픈 것이 미안해
말없이 놓아주었고
힘들고 아픈 것이 얼마나 싫었던지
그녀의 옷가지만 들고는 홀연히 떠나버렸습니다
내가슬프고 힘든 것 보다
그녀가 힘들고 아플까봐 걱정하면서
어떤 오해와 원망이 있을지라도
그냥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끝없이 끝없는 기원으로
그녀가 늘 건강하고
언젠가 꼭 행복해지기를 빌뿐
설령 오해와 원망이 풀리고 웃을지라도
그녀는 이미 다른 세상사람이 되어버린 지금
하늘도,바람도,별도,달도
내 곁에서처럼만 그녀에게 있어주었으면---
언제나 따사롭고
언제나 시원하고
언제나 아름답고
언제나 눈부시게---
나는 지금 시를 쓰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울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나보다 더 많이 행복하기를---
나 역시 더 많이 행복해지기를---
밤은 길고
나의 시는 짧지만
새벽이 오고 다시 해가 뜨면
그리움도 사라지겠지요
모두 빛 바랜 추억이 되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