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
(복수는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
액션영화나 패러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봤을법한 영화.
그게 아니더라도, 타란티노감독의 센스가 강렬하게 묻어난 제대로 된 수작!
태길이가 본 영화 중 엄청난 길이의 리뷰까지 작성하게 했을만큼 깊은 감흥
을 준 영화 바로 킬빌이다.
어젯밤에 SBS에서 방영해주길래
과연 공중파에서는 킬빌이 어떻게 나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봤지만
만족반 실망반이다.
잔인하긴 하지만 작품성을 믿고 공중파에서 방영을 했다는 건 반가웠지만,
약간은 아쉬운 더빙상태, 그리고 생각보단 덜했지만 다들 예상한
장면삭제나 대사수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Vol.1의 별미였던 주인공의 이름...
Vol.2까지 감추기위해서 삐~라던지 모자이크라던지 여러방법을 동원해서
숨겨왔던 주인공의 이름이 방송시작 2분만에 밝혀져버리는 어처구니 없는상황
아주 난감했다.
잠시 딴곳으로 샜지만.
유혈낭자는 기본이요, 사지절단에 내장노출도 기본인 이 잔인한 영화가
마냥 잔인한 영화가 아닌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이지만, 헐리우드영화의 색다른 아시아영화 오마쥬.
금발의 백인여성이 이소룡이 입던 노란츄리닝을 입고 일본도를 들고 싸우는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액션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눈치챘을 법한 아시아액션영화의
패러디들...(본인은 사실 사무라이 픽션밖에 모르겠다.)
복수를 주제로한 숨막히는 전개와 잔인하긴 해도 알수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액션씬들은 복수와 관련한 인간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런지... 잔인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잔인함이란 단어를 잠시 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