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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다

이선영 |2007.04.22 23:28
조회 26 |추천 0


시간이 많이 지나갔으니 , 나 이제 괜찮습니다 .

다 나았다고 말 할 순 없겟지만요 . 

지금의 기분은 ,

감기가 떨어지기 직전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

무언가가 남아있는데 이길만 한거.

어제보단 많이 괜찮아 져서  

희미하게 웃을 수도 있는거

며칠전에 끙끙앓던 밤이

이제와선 좀  아득하게 느껴지는 ..

그런거 ...

 

 

 

다 나았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요

난 이겨낼 수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단지 그런건 있어요

이겨낼 수 있는데

오늘밤 내일밤만 조심하면

다 털어낼 수 있을거 같은데

오늘밤을 조심하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 . 

 

 

 

' 감기야 다시 걸려버려라 '

내동댕이 치고싶어지는 마음 .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게도 변덕입니다

햇살에 바싹마른 이불 호청처럼

내 마음이 너무 말짱해지는게 민망할것같아서요 ..

미안하기도 하고 ..

사실 그렇게 말짱해지는게 썩 좋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

나는 조금 ..

조금 더 아파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겟어요 ..

 

 

배가 살살 아픈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가슴이 아픈거고 ..

밥알이 모래알 같다 생각하면서도

어느덧 밥 한공기는 다 비워져 있는 이상한 공복감.

일상적으로 들었떤 노래가 저릿저릿 귀에와서 감기고 , 

오랜만에 크게 터졌던 웃음은

칼에 베이기라도 한것처럼 뚝 잘라진 후

그리고 나서 찾아오는 서늘함.

 

 

손이 시려운 사람처럼

주머니 안에 꼭꼭 두손을 숨겨두고 걸으면

이번엔 발이 시렵고 .

바럄이라도 불라 치면

꼭 따귀를 맞은것 마냥

눈동자가 그렁그렁 해지는 나였다 . 

그래요 ..

이별후에 찾아온 이 모든 감정들이 ,

나한테는 ..

오래된 집처럼 익숙합니다 ..

 

 

이별은 오래 즐길만한 것이 아니니까

당신먼저 털고 일어나세요 . 

나도물론 그렇게 할겁니다 .

근데 아직은 좀 남아있으니까

억지로 몰아내진 않을려구요 ..

많이 아프진 않아서 그런대로 견딜만하니까 .

당신을 좋아하는일에 다 써버려야 할  마음이

갈데가 없어져서 이러는거니까 ..

이 마음마저도

이별을 하면 당신과는 영영 끝일테니까 .. 

 

 

사랑을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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