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많이 지나갔으니 , 나 이제 괜찮습니다 .
다 나았다고 말 할 순 없겟지만요 .
지금의 기분은 ,
감기가 떨어지기 직전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 .
무언가가 남아있는데 이길만 한거.
어제보단 많이 괜찮아 져서
희미하게 웃을 수도 있는거
며칠전에 끙끙앓던 밤이
이제와선 좀 아득하게 느껴지는 ..
그런거 ...
다 나았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요
난 이겨낼 수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단지 그런건 있어요
이겨낼 수 있는데
오늘밤 내일밤만 조심하면
다 털어낼 수 있을거 같은데
오늘밤을 조심하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 .
' 감기야 다시 걸려버려라 '
내동댕이 치고싶어지는 마음 .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게도 변덕입니다
햇살에 바싹마른 이불 호청처럼
내 마음이 너무 말짱해지는게 민망할것같아서요 ..
미안하기도 하고 ..
사실 그렇게 말짱해지는게 썩 좋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
나는 조금 ..
조금 더 아파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겟어요 ..
배가 살살 아픈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가슴이 아픈거고 ..
밥알이 모래알 같다 생각하면서도
어느덧 밥 한공기는 다 비워져 있는 이상한 공복감.
일상적으로 들었떤 노래가 저릿저릿 귀에와서 감기고 ,
오랜만에 크게 터졌던 웃음은
칼에 베이기라도 한것처럼 뚝 잘라진 후
그리고 나서 찾아오는 서늘함.
손이 시려운 사람처럼
주머니 안에 꼭꼭 두손을 숨겨두고 걸으면
이번엔 발이 시렵고 .
바럄이라도 불라 치면
꼭 따귀를 맞은것 마냥
눈동자가 그렁그렁 해지는 나였다 .
그래요 ..
이별후에 찾아온 이 모든 감정들이 ,
나한테는 ..
오래된 집처럼 익숙합니다 ..
이별은 오래 즐길만한 것이 아니니까
당신먼저 털고 일어나세요 .
나도물론 그렇게 할겁니다 .
근데 아직은 좀 남아있으니까
억지로 몰아내진 않을려구요 ..
많이 아프진 않아서 그런대로 견딜만하니까 .
당신을 좋아하는일에 다 써버려야 할 마음이
갈데가 없어져서 이러는거니까 ..
이 마음마저도
이별을 하면 당신과는 영영 끝일테니까 ..
사랑을 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