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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천사 서미혜 관장

김창신 |2007.04.25 08:53
조회 202 |추천 0


파란 눈의 천사 서미혜 관장


원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어머니! 한국으로 가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영어도 가르치고 선교도 하고 싶어요”

1960년 당시 나이 22살의 아름다운 소녀의 이미지를 한 대학생이었던 서미혜(현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관장은 모국인 캐나다에서 화학을 전공(이후 심리학, 사회학 학사)하는 학생이었다. 당시 졸업 무렵 활동하던 대학 내 선교모임에서는 졸업 후 일련의 사명을 가지고 한국이나 일본, 홍콩 등지로 선교여행이나 영어교사로 파견?(하지만 자의에 의한 것)을 가는 학생들이 더러 있었다. 서 관장은 지난 1960년 한국에 귀국하여 소외된 장애인들을 돌보며 영어를 지도, 봉사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히 알게 된 간호사들과의 친분을 쌓은 후, 모국인 캐나다로 돌아가 다시 간호학을 전공했다.

이후 1974년 원주에서 가정간호(가정을 돌면서 장애인, 환자를 돌보는 일)를 다니면서 많은 장애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 후 연세대학 원주기독병원 보호 작업장에서 전문적으로 장애인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기에 이른다.

40년이 지난 지금 서 관장은 지역 내 장애인들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정상인들처럼 사회 기물들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 기반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서 관장은 장애인들이 버스를 타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아니면 기차를 이용할 때도, 높은 둔 턱 때문에 이들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말한다. 선진국의 경우 장애인 전용이라는 문구를 따로 게재해 놓은 곳을 찾기 힘든 나라도 더러 있는데 이유는 기본적으로 모든 시설의 설계 시 장애인의 편의를 도모해 설계가 되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은 교육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표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필요한 저의 사명이며, 남들에게 불쌍해 보여야 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서 관장은 현재 복지관에서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과 복지 프로그램,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교육하고 또한 배워서 취업도 하고, 그들이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고, 원주시에 계시는 모든 분들도 이들을 차별하거나 다른 시선으로 보지를 말았으면 합니다.” 한국 아니 자그마한 시골이었던 원주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40년이 흘렀다.

“처음 한국 와서 그리운 캐나다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 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이메일, 휴대폰 등이 발달되어 아주 쉽게 연락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건넨다.

세월의 희비박함 속에 그녀도 어느덧 한국인이 다 되어버렸다. 하지만 40년 전 낯선 한국 땅을 처음 밞은, 그때 그 시절 파란 눈의 어여쁜 간호사 선생님의 모습은 수많은 장애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김창신 기자 changshin1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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