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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방의 밝기도 딱 이정도 였던것 같아 대낮이라도

진미라 |2007.04.25 16:27
조회 68 |추천 1


당신방의 밝기도 딱 이정도 였던것 같아

대낮이라도 배부르면 잠들수 있을듯한

나른하고 따뜻한 오후 햇살이

따갑지 않게 스며들어오는 곳.

좁은 침대에서 서로 살을 맞대어가며

작은 숨결을 뿜어대고

놓칠새라 품에 꼭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해라고 속삭이던곳.

그 곳에서 만큼은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했던 것 같아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한것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거란 말도..그땐 그렇게 믿었었잖아..

그래도 좋게 끝내려구 했는데..

본의아니게 나쁜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그런 죄책감때문인지

새로운 사람이 다가와도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해

또 후회할까봐 실패할까봐 너무 무서워서

이건 당신이 주는 벌이라고 생각할께

못된 아가씨는 벌을 받아야겠지.

 

그런데.....너무 가혹하다

몸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밤새 술을 마셔도 그 아픔이 가시질 않아서

어디에 대고 엉엉 울어야 할지

나는 마치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우두커니..슬프게 서 있어

그래서 이렇게 아프게 만든 당신이

행복하지 않도록

불행해지도록 나는 바랄꺼야

내 몸에서 당신의 흔적이 지워지는 날

이 멍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겠지..

 

사랑한다는 말..믿었던 내가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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