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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속의 새

김유진 |2007.04.27 00:26
조회 48 |추천 1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그 입술 속의 새.

길고 긴 입맞춤으로 숨 막혀 죽는 새.

나는 슬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너를 껴안는다.

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삶은 다만 그림자.

살낱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만큼의 몸짓.

그것이 전부.

나는 고통 없는 세계를 꿈꾸진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입술 속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숨 막혀 죽는 새.

밤이면 나는 너를 껴안고,

잠이 든다. 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몸으로 너를 껴안고,

내 모든 걸 잊기 위해…

 

 

 

- 입술 속의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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