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그 입술 속의 새.
길고 긴 입맞춤으로 숨 막혀 죽는 새.
나는 슬픔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너를 껴안는다.
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삶은 다만 그림자.
살낱 같은 여름 태양 아래 어른거리는,
하나의 환영.
그리고 얼만큼의 몸짓.
그것이 전부.
나는 고통 없는 세계를 꿈꾸진 않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내가 찾는 것은 너의 입술.
단 한 번의 입맞춤으로,
입술 속에서
날개를 파닥이며 숨 막혀 죽는 새.
밤이면 나는 너를 껴안고,
잠이 든다. 나 자신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온 몸으로 너를 껴안고,
내 모든 걸 잊기 위해…
- 입술 속의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