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픈일은 날려버려~~ 예~~
어떻게든 살아지는게 인생~~
이넘의 지긋지긋한 인생 몇번이라도 다시~~ ...지긋지긋해도 너무 아름다워...
마루와 함께 TV유치원을 보다가...
나 어릴적엔...
정말 하늘을 날수 있다고 믿었던때가 있었단걸 깨달았다 ㅡ,.ㅡ;
첫 시도는 우리 70년대 초중반생 남자 아이들이 다 그렇듯...
슈퍼맨과 600만불의 사나이 ㅡ_-;;;
집에 있는 빨간 보자기를 목에두르고 내 키보다 조금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린다...
펄럭거리는 보자기~ 멋지다~
차례차례 성공하고... 1층짜리 건물 옥상으로 이동...
선뜻 뛰어내리는 아이가 없다 ㅡ_-;;;
객기... 나는 날수 있다~~
휘익~~~ 으어어어어어어어......... . . . . . . . . . . . . . . .
내 생에 첫 골절상 ㅡ_-;;; 79년... 네살 무렵... 명화극장... 슈퍼맨을 두근거리면서 본 다음날...
.....
그 이후로 난 보자기를 멀리했다...
머리가 조금 크고, 인간은 하늘을 혼자 힘으로 날수 없다는걸 깨달은 후...
나는 슈퍼맨이 되기를 포기했다...
그렇지만 나의 감수성을 자극한 어린이 드라마가 있었으니...
그것은 ...
지금은 제목이 기억 나지 않지만 어떤 마법사가 우산을 쓰고 날아다니는 어린이 드라마였다...
과학적 증명이 필요했다...
약간 높은 계단에 올라가 우산을 쓰고 뛰어 내렸다...
오오... 공기 저항이 느껴진다...
오오...이건 가능해!!!
집 옥상에 올랐다...
그리고 분명 안전할 거라 믿었다...
그렇지만 우산은 날 배신했다...
ㅡ_-
휘익~~
펄럭~ 예~~~~.... 어랏?
뒤집혀진 우산... ㅡ_- 으어어어어어 .. .. ... .... ..... .... . . . .
내 생에 두번째 골절상...
국민학교 1학년이던 81-2년 즈음... 날씨가 화창하던... 어느 초여름....
생각해 보면 참 장난꾸러기였다...
남의 집 초인종 누르고 도망가기...
낮은 집이 많던때인지라 남의 집 건물 지붕을 밟고 다니다가 슬래트 지붕이 깨지면서...
온 식구가 방안에 앉아 밥먹고 있는데 방 한가운데로 떨어져 본적도 있다 ㅡ_-;;;
그때 그 가족들의 황당한 표정이란 ㅡ,.ㅡ;;;
야구 한답시고 좁은 골목에서 공쳐내다가 유리창 깨는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늘상 있던 일이었고...
마루가 너무 고집에 세고, 장난 많이 친다고... 사고친다고 벌써 한숨을 내쉬는 나인데...
오늘 문득 내 유년시절이 떠오르면서...
이녀석이 내 아들 맞구나... 라는걸 새삼 느꼈다 ㅡ,.ㅡ;;;
한가지만 부탁하자 마루야... 말썽 피워도 좋아...
사람은 날수 없다는걸... 알아두렴 ㅡ,.ㅡ;;;
p.s
정말 당신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 한다고 믿었던 1970년대 생들은...
꽤나 여럿 당신 흉내를 내다가 목발과 연애를 해야했지...
그래도 당신 최고였어~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
1995년 낙마사고로 전신마비.
2004.10 .11 심장마비로 사망...
my hero... by 마왕 from 1982 in my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