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3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별들의 제전’인 2006∼07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지난달 25일 1차전 홈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대패로 1, 2차전 합계 전적 3-5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역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만 오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AC밀란과의 악연을 끊지 못한 채 이번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UEFA챔피언스리그 등을 한 시즌에 동시 우승) 목표를 날려버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 2개 대회만 정상을 노리게 됐다.
맨유는 3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85로 첼시(승점 80)에 앞서 있어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고, 오는 19일 오후 11시 첼시와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결승서 맞붙는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볼 장악에서 밀려 완패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이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했다. 두 골을 너무 빨리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고 밝힌 뒤 “볼 점유율이 뒤지면 안되는 데 오늘 우리는 이런 실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산 여섯 차례 이 대회를 제패한 AC밀란은 전날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UEFA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24일 오전 3시45분 그리스 아테네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툰다. 2년 만의 리턴매치다. 리버풀은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밀란을 승부차기에서 제압하고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에 오른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이번에는 특별한 결승전이 될 것 같다. 전력은 리버풀보다 맨유가 낫지만 체력은 리버풀이 더 강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