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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백수의 비애

장기영 |2007.05.05 17:57
조회 16 |추천 0


 

콜록콜록-

감기에 걸린 모양이다.

머리가 띵한게 온 몸이 으슬으슬하다.

 

한숨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려나 싶어

한참동안 침대위를 뒹굴거려 보지만

이상하게 눈이 쌩썡하다.

 

갑자기 징징 울어대는 전화벨...

마침 무선 전화가 침대 옆에 있어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얼마전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걸려온 합격 통보였다.

 

대학을 졸업한지 벌써 3년쨰...

그간 이력서를 낸 회사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무수한 회사들 중

합격이라며 연락이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친구에게 자랑을 하려 전화를 걸었다.

헌데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내가 합격한 회사가 다단계 피라미드라니?!

너도 속은 거라며 쯧쯧- 혀를 차는

 친구의 냉랭한 음성이 귀를 따갑게 찔렀다

 

아... 그러면 그렇지...

내 주제에 무슨...

 

잠시 씻은 듯 나았던 머리가 다시 지끈지끈 아파온다.

 

청년실업 60만 시대,

한 통의 전화가 나를 두번 죽였다.

 

- 070504 PM07:08 -

Written by.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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