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이지 몇 년만에 S.E.S. 콘서트를 우연히 보고 있다.
천리안 S.E,S. 팬클럽 '라페' 원년멤버 '수영지킴'이라는 닉네임...
인터넷 홈페이지라는 것이 처음 생겨나고 지금은 흔하디 흔한 '팬페이지'라는 걸, 게다가 '마이너'에 속하는 '슈'의 최초 팬페이지를 만들면서 너무나 자랑스러워했던 23살 청년의 '초심'을 'SM Ent.'는 아는가?
25살 나이에 아버지와 한날 한시에 유명을 달리했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사다달라던 'S.E.S. 1집'을 "왠 여자애들 앵앵 거리는 노래를 듣냐?"며 타박하던 내가 '골수팬'이 될줄은 정말이지 몰랐지만, 난 그녀들이 활동했던 그 몇 년을 정말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한다.
그 매번 행복했던 순간 중에 가장 눈물 겹게 행복했던 순간이 두번 있다.
첫번째는 MBC 일밤 게릴라콘서트...
그날 티비 앞에서 보는 내내 그녀들과 함께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리고 두번째가 콘서트 비디오를 사서 비디오 데크에 넣고 보던 그날...
이유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콘서트를 가지 못해 너무나 아쉬워하던 내가 콘서트 비디오 출시가 되자마자 바로 사다가 학교 매점 비디오에 넣고 재생버튼을 눌렀었다.
너무 고마웠다.
그녀들은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다.
"여러말들이 많았지만, 저희는 일본에서 (단독ㆍ정식)콘서트를 한적이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S.E.S. 최초의 콘서트 현장에 계십니다!!!"
만여명 모인 콘서트 현장에서 그녀들도 그녀들을 바라보는 팬들도 두 시간 내내 너무나도 행복해 했다.
'SM Ent.'는 초심을 잊지 말아라!
보아가 '게릴라 콘서트'를 하면서 얼마나 행복해 했었는지... 그녀의 행복...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우리 팬들의 행복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진지하게 되돌아 보길 바란다.
한국팬들이 점점 보아를 외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너희 기획사의 외면이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