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자를 처단하여! 서부의 평화를 지켜라
황금개척시대로 불리는 19세기말 미국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였습니다. 개척지에는 무법자들로 들끓었고, 약탈과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죠. 플레이어는 이제 보안관이 되어 19세기말 미국을 어지럽힌 무법자들을 잡아야 합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말이죠!
초기 세팅 모습... 서부극의 분위기 그대로!
멋진 카드게임
Alea 게임 시리즈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작은 박스와 큰 박스인데요. RA, Taj Mahal, Prince of Florence등이 큰 박스 시리즈이고, Royal Turf, Die sieben Weisen등이 작은 박스 시리즈입니다. 작다고 게임성이 뒤쳐지는 것이 아니고, 구성물이 좀 단순하고, 룰의 복잡성도 조금 낮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습니다. 이 와이어트 어프는 바로 작은 박스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되겠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Franz Vohwinkel이 맡았습니다. 카드의 일러스트와 구성물은 역시 훌륭합니다. 카드의 그림들이 19세기 분위기에 맞추어서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리고 있습니다. 두꺼운 범죄 포스터 카드와 요약카드 그리고, 현상금까지... 카드게임치고는 화려한(?) 구성물을 자랑합니다.
현상금을 벌어 볼까?
와이어트 어프의 기본은 사실 무법자를 잡아서 사회에 기여하자는 것이 아닌,
현상금을 받아서 돈을 벌어보자입니다. 먼저 시작하면 현상금 포스터를 깔고 그 위에 1000불을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나누어 갖습니다. 초기에 올려진 1000불이 현상금이 됩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서 카드를 카드덱에서 2장을 받던가 버려진 카드더미에서 1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받았다면, 카드를 내려 놓으면서 해당 무법자를 추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추격을 시작한다면 3장을 한 세트로 내려야 하며, 추격을 이미하고 있다면 꼭 3장을 한꺼번에 낼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카드가 내려지면, 해당 무법자의 현상금이 올라갑니다. (내려진 카드 - 1) * 1000불 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카드덱의 카드가 없어지거나 다른 조건이 채워지면 하나의 핸드(HAND)가 끝나게 됩니다.
일단 하나의 핸드가 끝나면, 무법자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해당 무법자카드의 점수(CP)를 합쳐서 8CP가 넘는다면 무법자는 체포가 된 것이며, 부족하면 그 무법자는 다음 핸드에 1000불이 올라간 상태로 계속 도망갑니다. 만약 두 명이 이상이 무법자 카드를 내리고 이었다면, 현상금을 분배하게 됩니다. 이렇게 핸드가 마무리되면 새로운 핸드가 시작되는 것이죠.
변수인 보안관카드
어떻습니까? 간단한 규칙이죠? 물론 이렇게만 진행되면 너무 단순하겠지요. 그렇기에 특수카드인 보안관카드들이 존재합니다. 이 카드들은 특정 무법자의 현상금을 올리기도 하고, 상대방이 내린 무법자 카드를 무력화시키기도 합니다. 상대카드를 뺐을 수도 있지요.
이 보안관카드를 잘 보면 굉장히 설정이 재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털이(BANK ROBBERY)카드는 한 명의 무법자의 현상금을 1000불 올릴 수 있는데, 그 무법자에게 은행털이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카드들이 위트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인과관계가 확실하죠.
또, 슈팅(Shooting)이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 것은 카드덱의 카드를 한 장 뽑아서 성공과 실패가 나뉘는 것인데... 중요한 승부처에서 운에 승부를 맞기는 러시안룰렛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포커의 히든 쪼이기와 같은 스릴이 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에는 저놈 잡아라!의 매력이 있다.
한 편의 서부영화
와이어트 어프의 기본전략은 협력과 독식입니다. 눈치를 잘 보고, 잡아야할 무법자를 잘 골라서 잡아야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잡을 것은 확실히 잡아주여야 합니다. 보안관카드를 써 자신이 잡을 무법자의 현상금도 올리면서, 같은 상대를 무력화시켜서 후반에 대박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카드 게임으로 와이어트 어프는 굉장히 밸런스가 좋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는 언제나 승리의 길이 열려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플레이어도 승리에 안도하는 플레이어도 없습니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습니다
무법자 카드를 보면 빌리 더 키드나 선덴스 키드, 제시 제임스와 같은 실존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흡사 옛날 서부영화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죠. 고전적이며 터프한 서부영화의 낭만이 서려있는 훌륭한 카드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