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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1000명의 노동자들이 9일 경기 평택 소재 이젠텍 본사 앞에서 "민주노조 사수 이젠텍자본 응징 금속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은 이젠텍 회사가 금속노조 산하 이젠텍 분회를 인정할 것과 성실한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젠텍 분회는 지난해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회사와의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노조에 가입했던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이젠텍분회 이원진 사무부장은 "파업 농성 330일차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가 요구한 것은 다른게 아니다. 작업시 안전화와 장갑을 지급해 달라는 것과 작업시간에 화장실 청소 시키지 말라는 것 노동자들에 폭언을 삼가하라는 것이고 금속노조 이젠텍 분회를 인정하라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회사는 아직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회사는 법원으로부터 "교섭에 응하지 않을시 벌금 30만원을 내야 한다"는 판결까지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노동부의 권고도 무시하고 있다.
80여명으로 출발했던 이젠텍 분회의 조합원은 현재 23명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들은 회사가 노조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결코 회사로 복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 날 결의대회는 이젠텍 분회 조합원들의 민주노조 사수을 위해 전국의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을 펼쳤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로 전환을 한 상태이다. 조합원 수도 15만으로 규모도 커진다. 금속노조쪽에서는 산별로 전환되면 사업장 규모가 작아서 투쟁을 펼치기 힘든 사업장이나 노조를 건설하기 어려운 사업장들에 대해서는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 날 금속노조 정갑득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규모가 커지면서 그만큼 금속노조의 힘도 거졌다. 6월 총파업을 선언한 만큼 현장속에서 노동자를 조직해 제대로 된 싸움을 해보자"라고 말했다.
한편, 결의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회사와 면담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의 제지로 참가 행렬은 회사 정문 앞 50M쯤에서 멈췄다. 다소간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대표단을 구성해 회사의 면담을 진행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면담에서는 회사와의 단체교섭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회사측은 노조와 6월 5일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