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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에 좋은 음식&민간요법

김현주 |2007.05.11 16:58
조회 312 |추천 8

입덧에 좋은 음식
     
입덧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차고 상큼하며 신맛이 나는 음식이 입덧을 잠재우는 데 좋다. 미역이나 파래 같은 해산물에 레몬을 곁들여 먹으면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설탕이나 조미료를 가미하는 것보다 소금·식초·고추장 등으로 간하는 담백한 음식이 좋고, 조리 시간이 짧아 냄새를 풍기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입맛을 찾을 수 있다. 공복일 때 증세가 더욱 심해지므로 속이 비지 않도록 간식을 마련한다.
입덧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구토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모자라기 쉬우므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우유·수프·과즙·보리차 등이 좋고, 지나치게 찬 음료나 얼음은 좋지 않다. 권장 식품은 박하 사탕·사과·감귤·연시 ·곶감·당근·우유·야채즙 등과 비타민 B군이 많은 쌀눈·간·효모·달걀 노른자등이다. 튀김·커피, 자극성이 있는·겨자나 후추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입덧을 극복하는 다섯가지 포인트

1. 음식을 여러 차례 나누어 먹는다.
입맛이 당기는 대로 식욕이 있을 때 찾아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입덧이 더 심해져 구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조금씩 먹도록 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 등을 항상 준비해 놓는다든지 샌드위치, 김밥, 쿠키 등으로 수시로 요기한다. 또 외출시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은 귤이나 삶은달걀, 크래커 등을 핸드백에 넣어두었다가 공복을 메워 보도록 한다.

2.차게 먹거나 신맛을 이용한다.
식초나 레몬 등의 신맛은 피로를 덜어주며 찬 음식은 냄새를 덜어주므로 먹기에 좋다. 또 임신부에 따라 조금 매운맛이 입맛을 돋우어 주기도 하므로 고춧가루나 겨자, 카레 등을 적당하게 이용해 보자.

3.꽃꽂이나 홈패션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임신에 대한 불안이나 입덧에 대해 너무 신경을 써서 입덧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친구를 초대한다든지 남편과 산책하거나 꽃꽂이, 홈패션으로 집안을 새롭게 꾸미는 등 기분 전환을 통해 수월하게 넘겨 보자.

4. 남편의 도움을 얻는다.
임신부를 너무 무기력하게 하거나 게을러지게 하는 남편의 가사 전담보다 가사를 분담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는 등 즐겁게 지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5.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여러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욱 심해질 경우, 찬물에 적신 타월을 위에 대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입덧이 지나치게 심하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울렁 울렁 입덧과의 한판승
입덧을 잡아라, 한방 VS 양방

 


입덧은 아이가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구역질이 계속되고, 잘 먹지도 못하면 괴롭게 마련. 어른들이 알려주는 민간요법과 입덧에 도움되는 한방과 양방 치료법.

한방

1. 약 아이와 임신부 모두에게 무해, 5일 먹으면 낫는다 입덧은 기가 거꾸로 올라와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비위 문제이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담음을 없애주는 약을 처방하는데 보통 5일 정도 먹으면 대부분 가라앉는다. 이 약에는 백출, 황금, 반하, 진피 등이 들어간다. 심하게 입덧을 한 사람의 경우 입덧이 끝난 뒤에 지혈을 보충해주는 약을 먹으면 몸이 빠르게 회복된다.

2. 지압 침은 절대 삼가, 지압만으로도 효과 침을 놓으면 기가 너무 잘 통해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침은 절대 놓지 않는다. 대신 손이나 발에 있는 지압점을 눌러주는 게 효과적이다. 이 지압점은 비위 기능을 조절해주는 자리인데 합곡, 내관, 족삼리로 손과 다리에 집중되어 있다.

3. 뜸 몸에 열 많은 사람은 절대 삼가 입덧이 매우 심하고 비위 기능이 심하게 약해졌을 때만 처방한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금물. 한 번 정도만 배꼽 아래 5cm 부분에 뜸을 뜬다. 평소에도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이 부분을 따뜻하게 해주면 효과가 있다.

양방

1. 수액 공급 물 한 모금도 못 마실 정도로 심하게 입덧을 한다면 포도당 주사를 맞는다. 거의 아무것도 못 먹으면 혈액이 진해져 원활한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족한 수액을 공급해주는 것. 입덧 치료라기보다는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위장약 가슴이 타는 듯한 아픔을 호소할 때 처방한다. 단순히 소화가 안 되거나 입덧을 한다고 다 처방하는 건 아니다. 구토를 심하게 해서 식도가 찢어졌을 경우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때에 처방한다. 하지만 약을 먹은 직후 30분 정도만 괜찮기 때문에 단발성이다.

■ 하루 종일 차멀미 하는 듯→매일 한 끼, 누룽지와 숭늉

임신 12주 정도 됐을 때부터 입덧이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차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메슥거리고 느글거렸다. 누룽지를 먹으면 나아질지 모른다며 친정엄마가 누룽지를 끓여주셨다. 그걸 먹으니 메슥거리는 게 좀 나아지는 듯싶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계속 그 누룽지가 생각나는 게 아닌가. 내 손으로 만들어 먹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설렁탕을 다 먹으면 무쇠솥에
끓인 누룽지를 주는 동네 설렁탕 가게에 갔다. 먹으니 살 것 같았다. 그 후로 거의 3주 동안 매일 한 끼는 그 집에서 해결했다. 최은정(31세, 아들 13개월)


■ 빈속이면 약간 느글거리는 정도→수시로 멜론 먹기

입덧이 심한 편은 아니어서 고생을 하진 않았다. 임신 7주 정도 됐을 때부터 약간 메슥메슥. 속이 비어 있을 때는 조금 더 심했다. 딸기, 사과 등 이것저것 과일을 먹어봤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멜론을 먹은 뒤에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극도 없고 단맛이 강한 멜론이 효과가 있는 듯했다. 그 후로는 속이 울렁거릴 때마다 멜론을 먹었다. 임신 12주 정도 되니까 메슥거림이 조금씩 사라졌다. 고지연(30세, 딸 6개월)



■ 먹기만하면 구토→생강차로 효과

임신 8주쯤부터 입덧이 시작됐다. 하루 종일 구역질을 계속했다. 조금이라도 먹으면 여지없이 토해서 물도 못 마실 지경이었다. 결국 지방에 있는 친정에 내려가서 지냈는데 친정엄마가 입덧에는 생강차가 좋다며 끓여주셨다. 커피 주전자보다 약간 큰 주전자에 생강 4~5개와 대추, 물을 붓고 끓여서 속이 울렁거릴 때마다 마셨다.

달여서 먹을 수 없을 때는 시판하는 생강차도 마셨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밥은 먹기만 하면 토했는데 나중에는 안 되겠다 싶어 먹고 토하고를 반복했다. 구토를 한 뒤에는 생강차로 속을 달랬고, 마시기 싫을 때는 그 냄새만 맡아 속을 가라앉혔다. 임신 4개월 정도까지의 입덧 기간을 그렇게 견뎌냈다. 강민정(27세, 딸 4개월)

■ 밥도 못 먹을 정도로 심한 편→말린 대추와 말린 죽순을 끓여서 물처럼

임신 2개월부터 4개월까지 석 달을 입덧으로 고생했다. 밥을 전혀 못 먹는 것은 물론 물도 겨우 마실 정도로 심했다. 지방에 계신 친정엄마가 입덧으로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말린 죽순과 말린 대추를 보내주셨다. 물처럼 끓여서 수시로 마셔보라고 했다. 말린 대추는 한 번 말려서 끓인 뒤에 다시 한 번 말린 것이었다.

‘별 효과가 있을까.’하고 의심했지만 친정엄마의 정성을 생각하며 해 먹었다. 말린 죽순과 말린 대추를 넣고 물을 끓여 속이 메슥거리거나 안 좋을 때마다 마셨다. 달거나 쓰지도 않고 대추향만 약간 나는 그저 밍밍한 맛이었다. 처음엔 별 효과가 없는 듯했으나 마실 때마다 속이 편해졌다. 그래서 입덧 기간 내내 그 물로 속을 달래며 겨우 밥 한두 숟가락씩을 먹고 버텼다. 임은경(30세, 임신 9개월)

■가끔 헛구역질→귤차

입덧이 시작되자 친정엄마, 시어머니 등 주변 어르신들이 귤차를 권했다. 말린 귤 껍질을 달여서 마시라는 것이었다. 설마 효과가 있을까 하고 의심스러워 시도해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직접 주전자에 말린 귤 껍질 한 주먹을 넣고 끓여주셨다.

그걸 마셨더니 약간 속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입덧을 가라앉힐 때는 대추나 생강 등을 섞는 것보다 귤 껍질 하나만 넣고 끓여 마셔야 좋다는 말씀까지 하셨다. 그 뒤론 속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이 날 때마다 귤차를 마셨다. 김정연(29세, 딸 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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