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이 주제에 대해선 이야기 해서 어느 편도 득 될 것이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군대, 분명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이며 의무이자 강제조항입니다.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여기까지면 딱 좋은데,
(군대가서 뭐하냐느니, 군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느니...하는 바보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임신과 출산은 선택 옵션사항이잖아! 니들이 낳고싶어서 낳는거지 누가 강요하냐?
-똑같이 동등한 입장으로 군복무하자.
-다른 나라 여자들은 출산가지고 아무도 유세 안떠는데 니들만 그래!
이 부분에 대해서...그다지 깊게 생각 안하고 말하시는거 같아서
한번 더 생각해 보시는건 어떨까...하는 마음입니다.
군대...우리나라의 분단 현실때문에 벌어지는 특수한 의무입니다.
출산이요, 똑같아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의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낳고싶으면 낳고 말고싶으면 마는거지."라고 간단히 말씀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아직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덜 해보신 분들일겁니다.
한국에서.
"저 애 안낳을래요. 애 낳기 싫어요"라고 여자가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요?
남편 : 그래도 애는 가져야지. 둘이서 어떻게 평생 살아. 나중에 제사 모셔줄 애도 없고.
시부모 : 왠 미친x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남의 집 대를 끊어먹으려 하네.
온 집안 뒤집히고 이혼하라니 어쩌니 주위에서 더 쥐고 흔들겁니다.
주위 사람들도 20대 새파랄때는 "애 키우면 돈 많이 들어가고, 에휴, 없어도 돼" 하더니
결혼 적령기 내지는 결혼 하자마자 말 싹 바꾸더이다. "애는 있어야지~"
유난히 후손에 집착하는 습성이 아직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
(내 핏줄, 내 혈육 남기고자 하는 마음이 어찌나 깊은지
불임선고를 몇번이나 받아도 입양생각보다 내 자식 만드는 방법에 집착하죠)
임신과 출산은 아직까지는 의무조항에 가깝습니다.
사회가 아직 올바른 육아와 사회에서의 능력발휘를 양립할수 없게 한다는건...
괜히 억지부리는 분들 아니면 긍정 하실겁니다.
임신 10개월. 출산 후 1~3년.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과정들은 거의 사라집니다.
육아휴가가 있다고 해도 돌아오면 남들보다 몇년 뒤쳐지지요.
대부분은 육아 및 출산휴가가 없고 회사에서 잘리지만요-ㅁ-
서로들 너무 까칠하게 굴지 맙시다.
군대 2년, 아까운 세월...출산하고 애 키우면서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리고 여자라고 다 모성애가 넘치고 애 좋아하고 그런거 아닙니다.
사회적인 통념과 눈치와 강압때문에 낳는 사람도 많습니다)
"애 안낳는 여자는?"
정 억울하면 공익이나 면제받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자들 사이에서 "공익나온 주제에(안좋은 얘긴데 아직도 이렇게들 깔보죠)" 하면서 알게모르게
우습게 보는 것 처럼, 혼자 살거나 출산 안한 여자분들도 주위에서 압박 엄청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