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자도 많고 요즘 사람들이 읽는 트렌드는 확실히 아

장해정 |2007.05.14 21:15
조회 18 |추천 0

한자도 많고 요즘 사람들이 읽는 트렌드는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우리 고유 문화에 대해 세세하고도 감정적으로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다고나 할까.

어느 누구도 최명희가 아니면 쓸 수 없다.

읽는 내내, 내 마음까지도 정결해지고 맑은 술이 떨어지듯이 곧아진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람의  구수한 정서마저 종이 위에 옮겨놓았으니.

 

일본 허무주의 소설류에 빠진 이들에게는 흥미 없을지도 모르겠다.

책 한장 한장 읽는 속도가 더디고

10권이라는 장편 소설에

어떻게 보면 잡소리라고 느낄수도 있는 세세한 문화 묘사.

 

나도 1권을 읽을때는 너무 힘들었다.

책이 빨리 읽히지 않는다.  태백산맥은 정말 착착 들어붙었는데

혼불은 보다가 잠들고 보다가 잠들고.

하루에 1권을 너무 힘들게 읽었다.

하지만 1권을 떼고 나니 가속도가 붙는다.

 

책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아무렇게나 감정적으로 묘사해낸 것 같지만 딱딱 맞아떨어지는 문체.

하얀 소복을 입고 맑은 정수를 떠 보름달 아래 치성을 드린 후에 쓰면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