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에서 활약하는 안티들 때문에 기독교가 머리가 아팠다.
마침내 안티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모임을 가졌는데
그자리에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랩토르 최도 참석했으며
시베리아 대평원에서 선교를 하던 설해도 참석하였다.
첫번째로 랩토르 최가 입을 열었다.
"안티 때문에 머리 썩힐 이유가 있습니까. 기독군대를 풀어 안티들을
모두 지옥으로 보내면 되지. 제가 미국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어이 없다는 듯이 혀를 찼고 누군가 한마디 했다.
"여보시요. 랩토르 최. 여기가 게임장이고 우리가 게임하러 왔소?"
두번째로 설해가 등장했다.
"안티를 폭력으로 제거해서는 아니됩니다. 사랑으로 안티들을
감싸면 언제가 안티들도 하느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의
품에 안기게 될것입니다. 우리 모두 안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그러자 조목사가 설해에게 물었다.
"설해씨. 금년 춘추가 어찌되셨소?"
"올해 환갑이오만."
"환갑의 나이에 어린애 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계시다니. 설해씨가
부럽소이다"
발언권을 얻은 목사들이 기발한 방법들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우리 안티들에게 감투를 씌워줍시다. 목사를 제외한 장노, 집사
전도사 등등 모든 감투를 안티들에게 줍시다. 세상에 감투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데있겠소?"
"아닙니다. 자고로 여색을 마다하는 사람들은 없으니 미인계를 씁시다.
잘 생긴 여신도들로 하여금 안티들의 마음을 녹이도록 해 봅시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입니다. 우리 안티들에게 십일조를
줍시다."
이 때였다. 회의장 문이 열리면서 30대 중반의 남자와 어린 꼬마가
들어왔다. 꼬마가 입을 열었다.
"제가 여러분에게 안티를 사라지게 하는 확실한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작용과 반작용에 대해서 아시지요. 기독교가 있어 못된 짓이라는
작용을 하니 안티라는 반작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가
사라지면 안티도 사라집니다. 어때요? 확실한 방법이지요?"
회의 참석자들이 기가 막혀 꼬마를 노려보며 물었다.
"너 그따위 못된 소리를 누구에게서 들었니?"
"옆에 계신 예수님에게서요."
"뭐 예수님? 그럴리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럼 직접 물어 보세요"
일동이 조심스럽게 젊은 남자에게 물었다.
"누-구-시-지-요?"
"나. 예수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어-찌-그-런-말-씀-을?"
"그럼 너희들이 나의 이름으로 기독교라는 것을 만들어 못된짓들을
하지 않았단 말이냐? 우리 꼬마에게 부끄럽지도 않으냐? 꼬마의 말이
정답이다. 안티를 없에고 싶으면 기독교를 없에거라.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살리라"
예수님은 꼬마를 데리고 회의장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