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처럼 네이트톡 신나게 보다가 남자친구들과 알콩달콩 글에 우울해져서 몇자 적습니다...ㅠ
헤어진지 3일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 이젠 전남친이네요~
저 21살 남친 25살에 대학 cc였죠
전 여중여고 나와서 연애경험도 많지않고 취미도 별나고,
맞벌이가정에서 큰 첫째여서 그런지 (그냥 이렇게 형성된 제 성격탓 하려니 억울해서 환경탓이라도 해보려구요...ㅠ)
완전 애정결핍인데 자존심은 또 하늘을 찔러서 제가 굽히는건 싫어합니다..ㅠ
그런 저에게 그땐 참 소설같은-_-; 계기로 전남친이랑 사귀게 되었어요.
진짜 2주는 꿈속을 거닐고 있는거 같드라구요.
대학교 후배들이 선배 남친이랑 가는거봤어요~ 남친이 잘해주죠?(남친은 그닥 잘생긴편이 아니라.. 사귈때 사진 보여주면 항상 잘해줄거같이 생겼단 말만 들었었죠 ^^;;;;)
이런거 물어보면 진짜 눈이 하트가 되어서 응~ 헤헤헤헤헤 하던 바보같은 때도 있었죠..ㅠ
그땐 정말 이렇게 헤어질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진짜 잘해줬었어요 ㅜ
그 오빠도 잘아는 제 친구들은 그 오빠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너 정말 잘했다고
이런 얘기 들어가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예쁘다 소리 들으면서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번에야말로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제 꿈은 시트콤에서 나오는것같은 알콩달콩한 연애랍니다.. 흔히 바보커플이라고 부르는 그런거 있죠..?ㅠㅠ 제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진지하다보니 항상 실현 불가능해지지만..후우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2주쯤 지나면서 소홀했던것같네요..
눈치채고 신경쓰기시작한건 한달후지만..
전 항상 남친 시험 기간이라 밤새서 과방에서 공부하고있다그러면 저도 과실에서 밤새 과제하고 있지만 오빠 5분이라도 보고, 밤새면서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과제비로 탈탈털린 지갑에서 모아놓은돈으로 과자에 음료수에 갖다 나르면서 사랑받으려고 했었는데. (아니 그땐 사랑받고있는줄 알았죠..ㅠ)
점점 연락도 뜸하고 ,
제가 위에 적어놓은 정말 되고싶은 알콩달콩 커플이 되기위한 첫번째가 팔불출짓인데..-_-;;
일부러 귀여워보일라고 -_-;;;;;; 맹한짓하고 그러면 어쩜 그렇게 칠칠하다고 면박을 주는지;
귀여워서 칠칠하다고 그런다구요? 아닙니다. 저도 그정도는 구분할수 있어요ㅜㅜ
나이가 나이다보니 아직 많이 놀고싶은 나이라서 친구들 커플들은 정말 내일 수업이 있어도 휭하니 한강으로 영화관으로 새벽에 잘 놀러가는데. 제 남친이랑 제 친구들 다 친하고요.. 그 친구남친들이랑도 다 아는사이라 많이 불편한것도 없는데,
친구들.. 그렇게 놀러가는거 얼마나 부럽습니까!!! 저도 물론 내일 수업 부담되고 하지만, 10번에 1번정도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줘도 되는거 아닌가요..?ㅠㅠ
그럴때면 진짜 속상하고 친구들 놀고있다고 난 새벽에 넷톡 보고있는데 전화오고 그러면 진짜 눈물날것같을때도 있었습니다...ㅠㅠ
그래도 그냥 오빠는 고학년이니까 수업 신경쓰이고 하는건 당연하지. 하고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근데 씨씨들의 커다란 산인. 바로 여름방학이 찾아온것입니다.......-_-두둥
전 한번도 남자랑 여행가보고 그런적이 없어서 여행도 꼭 가보고 제가 꼭 남자친구 생기면 타보고싶었던 한강 유람선도 타보고 식도락체질이라 맛있는것도 찾아 먹으러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더랬죠.
남친.. 저랑 관계-_-;전에는 학기중에 일박으로 여행가자~ 친구들 커플이랑 꼭 놀러가자~ 이런얘기 자주 하더니만 정작 방학 되니까 쏙 들어갑디다.
학교에서 일본여행이 당첨되어서 1주일이나 중간에 못보는데 (씨씨여서 그런지 일주일이 너무 깁니다...ㅠ 게다가 해외니 제가 연락도 못하잖아요) 신나서 놀러가더니 일주일동안 전화 3번 오더군요.
전화 횟수 가지고 뭐라그러는거 아닙니다. 여행중인데 중간중간 피곤하고 여행하느라 바쁘고 그런거 당연히 압니다.
전화해서 슬슬 안부인사 끝내고 세부이야기를 들어보실까.. 하는 순간에 아 끊기겠다 끊을게~ 하고 끊죠. 통화기록보니 1분 몇초더군요... 그렇게 전화 두번 오길래 화나서 마지막 세번째 전화는 안받았죠..ㅠ
오빠 처음이랑 너무 달라진거같다고. 이런얘기 저 너무 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친구 조언듣고 차근차근 오빠한테 유람선도 타보고싶고 영화말고 다른 거 하고싶은데 (헤어진날까지 저흰 영화밖에 본게 없습니다..데이트때..-_-) 오빤 나랑 만나면 하고싶은거 없냐고.
그럼 이사람 참 말은 잘해요..-_-^ 그때그때 미안하다고 오빠 정말 변할거라고 해놓고
진짜 너무 서운하게 했어요 ㅠ
이런얘기 좀만 하면 친구들은 불같이 헤어지라고 난리라 불만털어놓을때도 잘 없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또 한번 비슷한일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오빠하는거보면 나 하나도 안좋아하는거 같다고.. 전 정말 사랑받고싶어서 죽겠는데 말예요 ㅠㅠㅠㅠㅠㅠ 남들은 지겨워서 짜증내는 그 집착 받아보고싶어 죽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더니 또 똑같은말 하대요.
처음이랑 달라진거 하나도 없다고.
난 아직도 처음 사귀던 때 생각하면 두근거린다고.
그말이 저한텐 왜이렇게 슬프게들리던지...ㅠ
전 사귀고 나서 남친 바라보고, 챙겨주는것만으로 행복해서 룰루랄라 했는데
남친은 옛날 사귈때 생각하면서 관계 이어가는거 처럼 들리는거에요.
사귀면 당연히 점점 좋아져야지 그게 뭐에요. 옛날 생각하면서 겨우 아 내가 아직 얠 좋아하는구나 하는 감정 느끼고.ㅠ
제가 진짜 자존심도 넘 강해서ㅠㅠ 남자가 나 관심없어하면 제가 아무리 좋아도 절대 좋은티 내기 싫거든요... ㅠ
그래서 오빠가 이제껏처럼 또 말만해놓고 변하지 않는다면 헤어지자 그랬더니
한번 붙잡더니 그냥 보내주네요.
그냥 훌훌 털어내려고 햇는데
역시 그것도 남친이라고 있던 자리가 너무 컸나봐요
자꾸 생각나고 그럽니다..ㅠ
거의 폐쇄 상태인 남친 싸이도 자꾸 들어가보고..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아직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푸념할게 많았나봅니다..ㅠ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남자.. 정말 절 좋아했던 건가요?? 남자분들.. 잘해줘야지 생각하는데 말이랑 행동은 그렇게 안되시는분들 있어요?ㅠ 아님 정말 맘은 떠났는데 데리고 다니기 좋아서 붙잡아놨던건지..
사귀면서 제 과거도 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보면 너 솔직히 좀 놀았지? 담배피워봤지? 이딴것만 줄창 물어보고...-_-;;; (그렇게 생겼단건 인정하지만.. 아니거든요..ㅠㅠ 좋아하는 남자한테 이런얘기들으면 참 기분도 나쁘고 우울합니다)
절 좋아하는거라면 쫌 자존심 구기고 다시 붙잡아볼까....도 좀 생각하고있습니다 ㅠ
저의 꿈인 닭살커플은 언제나 실현될까요..............ㅠㅠ 친구들 염장에 진짜 미치겠습니다.
소울메이트에서 작업녀 민해가 했던말이자꾸 생각나요.
'여자안에 피자가 한판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그걸 두명한테 똑같이 나눠주는거야. 한판을 한명한테 다 줘버리면 어떻게 될거같아? 배부르고, 질리고. 남자도 똑같아.' 요말이요.. (쫌 다르게 쓴거같지만..)
그렇다고 이제부턴 양다리를 하겠단 얘긴 아니구요...ㅠ
남자분들 정말 어렵게 사귄 여자친구가 간이고 쓸개고 빼주며 좋아해주면 그렇게 쉽게 질려버리는건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