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6년사귄 그녀와 오늘헤어져습니다.

힘듬 |2006.07.22 05:04
조회 512 |추천 0

몸상태가 너무 좋지않아 (34시간중 3시간잤고;;) 술도 많이 먹지않았고;;
주위에 친구라는든든한 후원자들이 있어서 지금은 기분이 뭐 썩 나쁘진않네요 ^^:;
몇놈 보지못해서 아쉽긴하지만...

예전에도 한번 헤어진적이 이었구요;;
전적으로 그건 제잘못이커서 헤어진건 인정합니다ㅠ (바람피운건아녜요~)
근데 이번은 느낌이 좀다르네요~
고2때부터 6년이란 긴시간을 보내온 지금의 헤어짐이란느낌은 배신감에 뒷통수를 정통으로 맞은듯한...
성격상 그럴애가 아닌데...
그 견디기힘들다던 군대 2년도잘 기다려줬고;
전 복학을해서 학생으로...걔는 졸업하고 막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가끔 인터넷이나 주위사람들 보면 "오래사귀고도 헤어졌다" 이런말들...
저에겐 해당사항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냥 제 지금 심정은 멍하고;; 지금이야 친구들이 있지만 집에가면 혼자 이상황을 견뎌내야 한다는 그런 맘이 절 아프게하네요 ^^;

요며칠 상황을 정리하자면...

1주일전부턴가 걔로 부터 연락이 없어졌습니다. 문자도없고...전화나문자를해도받지도 않고 답장도업고... 전 물론 첨엔 바쁘겠다 싶었지만;;
3일 4일이 지나니 그게아니네요;;
속으론너무 답답해서 무슨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때 한창 비가많이 왔던터라 sk 기지국에이상이 생겨그런가라고 생각도 했었구요 ㅋㅋ
5일째 되던날 문자가 왔습니다.
"자?ㅇㅇ에비많이오지?전화연락못해서미안해~좋은하루보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
그문자 받고 다행이구나 안도의 한숨도 잠시...또 전화도 안받고문자도 안되고 너무답답했습니다...
8일이지난 어느날문득 전 안되겠다싶어 여자친구 직장에 몰래 무작정찾아가 얘기를 시도해보려고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수련원 레크레이션강사로 일하고있고) 전 이미 그전날에 그날 스케쥴에 대해 다 파악해놨던터라...그리고 그수련원높으신분께 전화로 양해를 구해 잠시 시간빼줄수있느냔 허락도 받고 기쁜맘에 아침 첫차로 가고 있었습니다.
ㅇㅇ에서 제천까진 4시간 걸리구요;;1시간정도 밖에 안남았을 거리쯤에 다다랐을때 여자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여 :뭐해?
나 :그냥 밖에 잠시나왔지( 가고있다는말 안했구요)
여 :응...
나 :며칠동안 왜케연락이없었어?
여 :그냥...뭐...
나 :그면 그냥 좀그래서 연락안했다고 말이라도 해주든가 걱정했었자나...왜?무슨일있어?
여 :아니...그냥...
나 : 왜? 무슨일인데?
      .
      .
      .
그렇게 꼬치꼬치캐묻기를 몇번...

여 :그냥 니한테 신경쓰기가 싫었어
나 :응...요즘 바쁘고많이 힘든가보구나;;
여 :딴사람한테 신경쓰느라 너한테 신경쓸 겨를이없었어...

참당당하게 또박또박말하더군요...제가 다혈질이라 순간적으로 확올라왔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나 :응...그래...그랬던거구나ㅎㅎ
여 :담담하게 잘받아들이네?
나 :응...뭐 그래야지 어쩔수없는거자나...어떻게만났어?
여 : 그냥 누구따라갔다가 소개받았어
나 :응...어디사람이야? 몇살이야? 어떤사람인데?
여 :(톡쏘아붙이며) 니가 그런내 사생활까지 알핀욘 없자나? 난 가르쳐주기싫은데?
나 :응...

순간당황했습니다. 저도 제 성격잘알거든요 다혈질...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잘참았는지 모르겠네요^^;

여 :6년사귄너보다 며칠만난 그사람이 너무좋아...너랑 다른면도많고 그사람의 매력이랄까
     뭐 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
나 : 응... 진작에 얘기해줘으먄 너 지금만나러 제천가고 있었는데 안가도 될뻔했네 ㅎㅎ
여 :응? 여기 왜와? 오지마 ! 나뻔히 그런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올려고그래? 미쳤어? 주위사람눈도 있고 내이미지만 상하자나...
     오지마 절때...

저런 성격아니었는데...참 어이가 없데요...

나 :응...그럼뭐 할수없지 ~ 도착하자마자 친구만나서 있다가 바로 울산오는차타고 가야지 뭐 ㅎㅎ 집엔말했어? 주위사람들한텐말했  
     어?
여 : 아니 내 사생활인데 뭐하러 말해?
나 :응...
여 : 근데 내꺼 니가 가지고있는거 MP3랑 뭐랑 그거 빨리집에 갔다줘음 좋겠어
나 : 응 그러지뭐 ㅎㅎ
여 : 6년이면우리너무 오래사귄거 같아...나도 이제 내욕심차릴때도 됐고...우린친구사이로 남는거지 ...
나 :응... 그래? 그럼 가끔씩 연락하고 해도되겠네?
여 :아니...그건싫어~
나 :응 알았어...잘지내고 건강하고 그사람이랑 잘지내고해...나중에 생각나면 전화할께
여 :응 ..(뚝 끊겼네요)

전화내용은 대충이랫습니다...당황스럽더군요... 근데 이상하게도 예전처럼 막 매달리고그러고 싶진않더라구요...
속으론 참 좋은애였는데...놓지기 아깝지만 이미떠난맘 구차하게 굴어봤자 더 내 자존심만 상할까 싶어 그냥먼산바라보고 버스도착하기만 바랬습니다.
결국 문자를 보냈습니다.
"2번이나너한테버림 받았네ㅋㅋ아쉽긴해도니가좋아그런건데어쩔수없네..."
문자가 오네요
"버렸단표현 안썼음좋겠어 물론내가 그런것도 있지만 니가 잘못한것도 있으니까 6년은 아무리 긴시간이어봤자 니가 마무리를 잘못한거라생각해 중간에좋아도 마무리가 안좋았다고 우리구차하게 이러지말고 쿨하자"

그렇게 전복받치는 화를접으며 도착해서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내습니다.
리플말중에 한말처럼 "형한번 마음떠보려고 그런거 아닐까?  형 괜히 그핑계대고 그런거 아닐까?" 좋게생각할려고 그렇게 생각도 했었죠...
그러나 우연치않게 걔싸이를 보게되었습니다. 친언니가 글남겼더군요...
"xx야 연락도 없겅...잘지내? 엄마한테들어보니까 너 좋아하는사람 생겼다며? 나한테도 얘기해주지~ 연락좀해"
란말...
방금까지 가지고있던 좋은생각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더군요 ㅠㅠ

그냥 지금은 아무생각없네요 멍하니...
친구들과제천거리를 걸을때 걔생각이 나더군요...1달전만해도 같이걸어갔었는데...
앞으로 많은 가슴아픈추억속에 살아가야할것같습니다.
여긴 뭐했었었는데...거기서 뭐했었고...
영화속에서 본 장면들이 떠오릅니다...ㅋㅋㅋ

그나저나 낼 아침에 집에가서 부모님께 뭐라말씀 드려야할지 고민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참 좋아하셨고 할머니께서도 참 좋아하셨는데...할머니께선 "xx언제 오니?" 하며 기다리시는데...
그쪽 부모님께도 한번찾아가 앞으로 보기힘들꺼 같다고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부모님 생각에 참 죄송하네요 ^^;;
애꿎은담배만 벌써6갑째 피워대는군요...
주위친구들은 어떻게 그남자 신상알아내서 저보고 어떻게 처리할래 물어보는군요~그러기도 싫네요...
그녀가 사랑하는사람인데 그남자가 다치면그녀도 마음아프지않겠습니까...
저도 이런반응을 보이는 제 자신이 참 이상하네요...원래같았음 난리쳤을텐데...
그냥 멍하니 앉아있고 자꾸만 생각나는아픈기억들때문에 며칠 앓아누울꺼같네요 ^^;


사랑해서 헤어진다라는말 이제야 이해할꺼 같습니다.
사랑하기때문에...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